광양 월드아트 서커스 페스티벌의 성공을 기원한다
광양 월드아트 서커스 페스티벌의 성공을 기원한다
  • 광양뉴스
  • 승인 2012.04.23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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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년 광양문화원 사무국장

광양월드아트 서커스는 광양 역사 이래 가장 크고 성대한 국제문화축제로 광양시가 준비하고 있습니다.
경이롭고 신비한 6개국의 광양국제서커스 공연은 광양국제서커스 조직위원회와 MBC미술센터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전라남도, 문화방송이 후원하는 광양문화의 미래를 좌우할 기록적인 국제문화축제가 될 것입니다.

다음달 5월 12일부터 개막될 광양국제서커스는 어쩌면 우리 15만 광양시민의 명예가 달려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광양은 예로부터 풍수 지리적으로 천하명당 길지로서 풍요롭고 인정 많은 곳으로 널리 알려져 왔으며 옥룡사지의 도선 국사, 태인도 궁기의 전우치 그리고 조선말기의 양맥수 도인이 활동했던 득도와 도술의 본고장이기도 했습니다.

공부하기 좋은 도량을 만들기 위해 선각국사 도선이 옥룡사지의 백룡을 도술로 물리친 전설과 수탈과 억압을 물리치기 위해 태인도 궁기에서 탐관오리를 물리친 전우치 이야기, 욕심 많은 사람들을 혼내주고 불쌍한 사람을 돕기 위해 도술을 곡예처럼 사용했던 양맥수의 활약은 오늘날까지도 우리들의 이야기 속에서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기반으로 광양국제서커스는 화려함과 스릴, 신비한 기교와 음악이 한데 어울려지는 초호화 아트서커스로 우리 곁을 찾아 온 것입니다.

우리는 흔히들 “광양에는 볼 것이 없어,광양에 영화관도 하나 없으면서 무슨 문화 발전이야”처럼 저 자신부터 이렇게 말해 왔습니다.그러나 6년 동안 문화원 사무국장과 전라남도 문화관광 해설사를 하면서 광양처럼 문화유적과 문화적 성장 잠재력을 가진 곳도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옥룡사지를 안내하면 많은 사람들은 3번을 놀랍니다. 밖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 이렇게 많은 동백나무가 있다는 것, 들어와 보면 너무도 포근하고 기분이 좋아진다는 것, 이곳에 동백나무를 심은 도선 국사가 고려 태조 왕건의 스승으로 광양에서 35년 동안이나 계셨다는 것,

지금 옥룡사지 7000여 그루 동백나무에서 1000만송이 붉은 동백꽃이 마술처럼 피어나고 동백새가 날아와 사랑을 속삭이고 있습니다. 광양이라는 지명을 쓴 1072년 동안 가장 크고 웅대한 국제문화축제의 성공의
열쇠는 바로 우리 시민여러분들의 관심과 사랑이라고 저는 감히 생각합니다. 광양국제서커스라는 큰 행사를 준비하면서 시행착오, 우여곡절도 많았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다함께 힘을 모아 광양인의 자존심과 명예를 걸고 꼭 광양국제서커스를 전 국민이 사랑하고 즐겨 찾는 멋진 공연으로 만들어 가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