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문화재 기행 15
광양시 문화재 기행 15
  • 정아람
  • 승인 2012.05.07 09:37
  • 호수 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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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 최산두선생 유허비
신재 최산두 선생 유허비 전라남도 기념물 제 225호.

조선 전기의 문신인 신재 최산두(新齋 崔山斗, 1483∼1536) 선생의 행적을 기록하여 놓은 비석이다. 신재 최산두선생유허비는 조선시대 후기인 1775년에 건립되었다.

선생은 기묘명현으로 점필재 김종직과 한훤당 김굉필의 학맥을 이었으며 하서 김인후와 미암 유희춘 등 당대 거유들을 배출한 조선시대 호남의 대학자로 칭송되는 인물이다.

임란 이전 이곳 광양에 봉양사가 세워져 광양출신으로 광양현감을 지낸 바 있는 박세후와 함께 배향되었으며 중수한 1775년에 유허비가 세워졌다.

선생의 유허비는 순천부사인 김약행이 찬하였고 인물의 행적과 봉양 사의 연혁은 물론 정암 조광조 등 당대 신진사류들과의 교류를 기록하고 있다.

또 조선전기 사림문화의 형성과 역사적 성격의 이해, 그리고 봉양사 및 지역문화의 이해를 돕는데 훌룡한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선생의 행적을 이해함에 있어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한편,유허비는 광양시 광양읍 우산리 교촌마을의 봉양사 입구에 세워져 있다.

2005년 1월 27일 광양시 시도기념물 제225호로 지정되었다. 1775(영조 51)년에 건립되었으며 비문은 순천부사를 지낸 김약행(金若行)이 지었다.

비의 크기는 높이 203㎝, 너비 80㎝, 두께 22㎝이고, 머릿돌(가첨석) 없이 비의 몸체(비신, 碑身)와 대좌(臺座)로 이뤄졌다. 대좌는 높이 40㎝, 가로 145㎝, 세로 80㎝의 크기이며 연화무늬가 조각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