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앞 광장 밑에 우수저류조 설치
시청 앞 광장 밑에 우수저류조 설치
  • 이성훈
  • 승인 2012.06.04 10:38
  • 호수 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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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마동 침수대책 발표…성호아파트 맞은편엔 대형 펌프장

해마다 큰 비가 오면 상습 침수 피해를 입었던 중마터미널 주변과 성호2차아파트 주변이 우수저류시설 설치로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는 최근 중마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 주민설명회와 실시설계용역 최종 보고회를 마쳤다.
중마지구 우수저류시설은 중마터미널과 성호2차 아파트 주변 침수를 줄이기 위해 저류시설을 설치하는 것으로 시청 앞 시민광장에 대형 저류시설을 설치할 방침이다. 또 성호아파트 부근 침수저감 대책으로는 성호2차 아파트 맞은편인 중마동 유수지에 펌프용량을 증설해 침수 피해를 예방한다는 대책이다.

저류시설 후보로는 시민광장과 상수도사업소 인근, 중마터미널 등 세 곳이 후보지에 올랐으나 조위의 영향이 없고 현장여건, 저감효과 및 공사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민광장으로 결정됐다.
저류시설 규모를 살펴보면 시민광장 지하에 설치할 대형 저류조는 길이 64m에 폭은 41m, 높이 5.5m로 1만3750㎥의 물을 담을 수 있는 크기다.

성호아파트 맞은 편 중마동 유수지에 분당 420㎥의 물을 퍼 올려 유수지내 최고 수위가 계획 홍수위인 1.75m 이하가 되도록 펌프 용량을 증설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기타 도로 침수 구간 해소 방안으로 우수받이 설치, 근린공원복원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사업예산은 총 120억원으로 우수저류조에 66억 5천만원, 펌프장 설치에 19억원 등이 사용된다.

오우식 재난안전관리과장은 “최근 빈번한 이상 강우에 대비하고 기존 침수지역 피해 예방을 위해 중마지역에 ‘유역분할+저류시설+펌프장 증설’ 등의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오 과장은 “앞으로 시설물 설치 및 원활한 유지 관리를 통해 기능유지, 보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시는 실시설계용역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감에 따라 이달 안에 공사에 들어가 내년 6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7월 집중 호우로 중마동은 주택 및 상가 25동이 침수됐으며 8월 태풍 무이파로 55동이 침수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중마동은 지형적 특성으로 도심지 도로의 경사가 급해 집중호우시 우수관거를 넘쳐 저지대로 유입되며 특히 만조와 겹치면 중마터미널과 성호아파트 주변은 해마다 큰 피해를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