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화재 예방에 관심을 가지자 ” (김중호광양소방서방호과)
“차량화재 예방에 관심을 가지자 ” (김중호광양소방서방호과)
  • 광양신문
  • 승인 2006.10.09 17:36
  • 호수 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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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소방서 방호과 김중호
생활경제가 윤택해짐에 따라 차량의 보유가 급속하게 증가함으로써 차량으로 인한 화재가 계속적으로 증가하여 주택화재 다음으로 많은 화재발생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사상 최악의 폭설을 경험한 전남 지역 차량화재가 2004년 14건이던 것이 올 겨울 30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겨울철 차량화재의 절반가량은 추운날씨로 인한 장시간 히터사용 등에 따른 엔진과열이 대부분이다.

자동차 화재의 특징은 유류를 사용하고 통풍이 좋기 때문에 순식간에 확대되어 인명피해의 위험이 높다는 점이다. 자동차 화재의 발생형태는 일시에 폭발하는 경우와 불길이 보이면서 서서히 타오르는 두 가지 형태로 나타나는데 엔진에서 새어나온 가솔린이 전기배선의 합선이나 피복이 벗겨진 곳에서 일어난 스파크에 의해 화재가 발생하거나 점화계통의 스파크로 인해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차종별로는 승용차, 화물차, 승합차, 버스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소화기 비치 의무차량이 아닌 차량의 화재발생률이 높다.

차량화재 예방요령으로는 평상시 배선의 상태, 연료계통, 점화장치의 일일점검을 철저히 하고, 주행 중 차내에서 흡연을 삼가하며 담배꽁초를 밖으로 버리지 않아야 한다.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에 의해 뒤따라오던 화물차량의 적재물에 화재가 발생하곤 한다. 어린이들의 불장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 차내에 라이터나 성냥을 방치하지 않도록 하고 야간 주차 시에는 주차장에 안전하게 주차하여 사전에 차량방화를 예방한다. 마지막으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모든 차량에 자동차용 소화기를 비치하고 그 사용법을 익혀둔다.

올 겨울 들어 광주․전남 차량화재 중 차량용 소화기를 통해 자체 진화된 건수가 20건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박찬숙 국회의원이 승용차를 포함한 모든 차량에 소화기를 의무적으로 비치해야 한다는 법안을 추진한다고 들었다. 우리 모두 법에 의해서가 아니라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차량화재를 위해 1차량 1소화기 갖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야 할 것이다.
 
입력 : 2006년 01월 0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