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운행 중단 위기 벗어나
시내버스 운행 중단 위기 벗어나
  • 지정운
  • 승인 2012.07.16 10:21
  • 호수 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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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교통 노ㆍ사, 임금협상 막판 타결

광양교통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을 극적으로 타결했다. 사진은 2009면 노사화합 한마음잔치의 한장면

파국으로 치닫던 광양교통의 임금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돼 시내버스 운행 중단 위기를 벗어났다. 광양시는 지난 6일 전남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제2차 조정위원회에서 광양교통 노ㆍ사 대표가 시민을 볼모로 시내버스 운행을 멈출 수는 없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서로 한발씩 양보하여 막판 극적인 합의를 이뤄냈다고 11일 밝혔다. 광양교통 임금협상은 지난 5월 제1차 임금 협상에서 노동조합측이 임금 8.5% 인상과 현 15일 만근 근무를 13일 만근 근무로 개선하고 상여금의 연 400% 정률제 조정, 무사고수당 월 4만원 인상의 요구안을 제출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광양교통은 수년간 적자운영에 허덕이는 상황에서 연간 8억 5000만 원의 추가재원이 소요되는 노동조합 요구안을 수용하지 못하고 5차례에 걸친 협상을 진행했으나 합의점 도출에 실패했고, 지난 6월 21일 전남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냈다. 2차에 걸친 조정에서도 타결책을 찾지 못한 양측은 광양시에 적극적인 조정을 요청하게 됐고, 2012년도에는 14일 만근 15일 근무제, 2013년 1월부터 13일 만근 15일 근무제를 단계적으로 시행하는 방안을 의견으로 제시해 타협안 마련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후 전남 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제2차 조정위원회에서 광양시의 적극적인 조정과 추가 재정지원을 전제로 근무여건 개선은 시에서 제시한 의견을 수용하고 임금인상은 상여금을 월 15만원에서 20만원으로 5만원 인상하는 것으로 최종 합의했다.

한편, 시는 이번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향후 1년간 약 3억 7000만 원의 추가 재정지원의 부담을 안게 됐다. 시는 광양교통 노사 양측이 서로 협력하여 운송수입금 증대를 통한 경영개선과 정시 운행 등 시민들이 편리하게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요청하고, 운송수입금과 보조금의 수입 지출에 대하여 공정하고 투명한 회계처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