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초 ‘어느 멋진 여름날’
진상초 ‘어느 멋진 여름날’
  • 지정운
  • 승인 2012.07.3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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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위안잔치로 펼쳐진 ‘상반기 교육과정 발표회’

진상초 3-6학년 어린이 37명이 주민들 앞에서 기악합주를 하고 있다.

지역사회와 함께 ‘배움과 돌봄이 살아있는 공동체 학교’를 일구어가는 진상초등학교(교장 허정)가 학부모와 지역 주민들을 초대해 한마당 잔치를 마련했다. 진상초는 지난 23일 마을 주민과 학부모 등을 초청해 ‘2012학년도 상반기 교육과정 발표회’와 ‘경로 위안잔치’를 열었다. ‘어느 멋진 여름날!’이란 주제로 펼쳐진 이날 행사는 초대한 주민들에게 점심을 대접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날 학교 측은 돼지 1마리를 포함해 약 100명 분의 점심을 준비했지만 찾아온 손님이 너무 많아 음식을 추가로 만들어야 할 정도였다. 주민들이 몰리자 수업을 하는 선생님을 제외한 전 교직원들이 학교 급식실에서 음식을 만들었고, 이를 본 학부모들도 팔을 걷고 음식 준비를 도왔다. 맛있는 점심식사를 마친 주민들은 곧바로 강당에서 펼쳐진 학생들의 재롱잔치를 지켜봤다.

학생들은 1학기 동안 배우고 익힌 기악합주와 사물놀이, 바이올린, 가야금 연주 등을 펼쳐 보였고, 학부모와 주민들은 연신 박수갈채를 보냈다. 손자가 이 학교에 다닌다는 이종순(75)할머니는 “귀여운 손자의 학교 활동을 직접 볼 수 있게 해주는 것도 고마운데 음식까지 차려 대접해 주니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허 정 교장은 “개교 92년의 오랜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교직원 모두가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며 “미래를 준비하는 꿈과 희망의 학교가 될 수 있도록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