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숯불구이축제 10월 5일부터 4일간 개최
광양숯불구이축제 10월 5일부터 4일간 개최
  • 지정운
  • 승인 2012.08.22 10:13
  • 호수 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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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읍 서천변 일원...숯가마터 재현 등 새로운 시도
광양숯불구이축제추진위원회는 지난 16일 광양읍사무소에서 모임을 갖고 축제기간과 예산 등을 확정했다.


광양을 대표하는 먹거리인 광양불고기를 널리 알리기 위한 제11회 광양전통숯불구이축제가 오는 10월 5일부터 8일까지 4일 동안 광양읍 서천변 일원에서 성대하게 개최된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숯가마터가 재현되고 황소몰이와 황소타기, 석쇠만들기 등의 체험과 한우시식회 등의 색다른 행사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광양전통숯불구이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김종대ㆍ이하 축제추진위)는 지난 16일 오후 광양읍사무소에서 회의를 열고 축제 기간과 예산 등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축제추진위는 이번 축제가 시민의 날과 연계해 치러지는 축제임을 감안해 행사 기간은 4일로 확정하고 더많은 시민참여와 다양한 볼거리 제공에 더욱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번 행사에 투입되는 예산은 지난해보다 2000만 원 늘어난 1억 5000만 원(보조금 9000만 원, 자부담 6000만 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2000만 원의 시 보조금이 늘어난 금액이다.

축제추진위는 이날 행사대행업체 선정 과정과 축제 기간 참여업소 선정 및 가격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다음 회의에서 계속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특히 이날 쟁점이 됐던 것은 축제 행사장에서 판매하는 불고기 문제였다.

일부 추진위원은 “여수엑스포를 통해 광양숯불고기가 전국에 홍보가 됐음에도 광양을 대표하는 불고기 축제에 수입육이 사용되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광양 불고기 이미지 제고를 위해서라도 꼭 한우만을 쓰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일부 위원은 “현실적으로 소비되는 고기를 한우만으로 조달하는데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면서 “여러 측면에서 깊이 생각하고 결정해야 할 일”이라고 신중론을 제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우협회 관계자의 고기값 인하 관련 발언도 관심을 끌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지역에서 150g에 1만9000원에 판매되는 것은 너무 비싸다고 판단된다”며 “불고기 축제 기간만이라도 좋은 고기를 싸게 먹을 수 있도록 가격을 인하하는 것도 고려해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