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아픈 상처 사랑의 손길로
태풍의 아픈 상처 사랑의 손길로
  • 정아람
  • 승인 2012.09.10 10:18
  • 호수 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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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ㆍ기업ㆍ봉사단체 내 일처럼 ‘한 마음’

태풍 ‘볼라벤’의 상흔은 깊었다. 지난해 태풍보다 피해는 적다고 하지만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농민들, 시민들로서는 이번 태풍이 야속하기만 하다. 태풍이 지난 후 광양시를 비롯해 군, 기관, 기업, 지역 봉사단체는 일제히 팔을 걷고 복구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태인동은 배알도 해변과 목욕탕 삼거리에 쓰러진 나무를 포크레인을 이용해 복구했으며 피해 가로수 제거 및 지주목 설치 작업도 시행했다.


금호동도 지난 달 29일 금호동통장협의회, 대한주부클럽, 새마을 남녀협의회, 자율방범대원 등 60여명이 참 주요간선도로와 해안도로변 청소를 실시했다. 골약동은 지난 달 28일 골약동 용장마을 안길 경사면이 유실돼 굴삭기1대(02m2), 덤프(2.5톤)1대 투입하여 복구완료를 했다.


김재무 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도의원 및 사무처 직원 50명은 지난 3일 진월면 사평지역 시설원예 단지에서 비닐하우스 철거 등 피해복구에 참여했다. 김재무 의장은 “피해를 입은 농가들에겐 큰 도움은 아니겠지만 작으나마 봉사활동을 통해 아픔을 함께 나누면서 어려움을 극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시설하우스 15동이 파손된 봉강면에서도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다.


봉강면에 위치한 31사단 소속 4대대 장병, 광양소방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등 연인원 233명이 휴일까지 반납하면서 응급복구에 전력을 다했다. 봉강면에 살고 있는 황찬우 씨는 “많은 분들이 도움의 손길을 내줘 큰 힘을 얻었다”며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