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초, 방범 CCTV 추가 설치 ‘요구’
동초, 방범 CCTV 추가 설치 ‘요구’
  • 추근구
  • 승인 2012.09.24 09:50
  • 호수 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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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들 “범죄 발생 가능성에 불안”
담장 하나를 사이에 두고 학교와 맞닿은 인동 숲 최근 이 학교 학부모들이 방범CCTV의 추가 설치를 요구하고 있다.

최근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성범죄가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의 한 초등학교 학부모들이 학교 근처의 범죄위험성을 제기하며 경찰을 비롯한 관계 당국의 범죄예방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요구하고 있다.

인동 숲 공원은 평일 낮에도 많은 시민들이 찾아와 휴식을 즐기는 곳으로, 한 쪽에는 내기 화투나 윷놀이 등을 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어 교육적으로 학교의 이미지와는 다른 곳임을 금방 알 수 있다. 게다가 일부에서는 막걸리 등을 가져와 먹는 모습도 심심찮게 볼 수 있는 곳이어서 이곳으로 아이들을 보내는 학부모들의 걱정이 큰 곳이다.

광양동초등학교 박병길 운영위원장은 “동초등학교의 경우 담장 하나를 두고 인동 숲과 마주하고 있는데, 가끔 시민들이 학교 담장을 넘어 들어오는 등 눈살을 찌뿌리게 하는 행동을 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인동 숲의 경우 어린 학생들의 교육 측면에서 다소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공원을 찾는 시민들의 각별한 의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안타까워 했다.

이 학교 교직원의 말도 박 위원장과 다르지 않다. 한 교직원은 “여름철의 경우 시민들이 학교로 들어와 돗자리를 펴고 노는 것도 모자라 웃통을 벗기까지 한다”며 “주말을 지내고 월요일 아침에는 학교 안에 버려진 술병과 담배 꽁초들을 쉽게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교직원은 “만약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경찰관들의 순찰 회수를 늘릴 필요가 있다”며 “현재 1곳에 설치된 CCTV도 추가로 설치해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양시와 광양경찰서는 지난해부터 주요 도로와 사고 위험지역 등에 CCTV 설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