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지역 개념
기업의 지역 개념
  • 귀여운짱구
  • 승인 2008.01.17 09:58
  • 호수 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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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민들이 기업유치를 하는 목적은 기업이 입주함으로 해서 자기지역에 고용창출이 되고, 하청업체 또한 생겨나고, 지역의 구매력이 증가하며, 상권이 활성화됨으로써 서민경제가 살아나는 선순환이 되기 때문에 자기 지역에 기업을 유치한다.
지방자치단체 행정단위를 우리는 우리 지역이라는 표현을 쓰고, 경제적인 면에서는 지역경제라는 말로 한정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 지역에 입주해 있는 기업이 지역의 개념을 광양시만이 아닌 인근 행정구역까지 포함한다면 우리가 어떻게 그 기업을 지역기업이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여천 산단에 있는 거대기업들이 여수시를 벗어난 광양이나 순천을 우리지역이라고 하는 경우를 들어 보았는가.

하동에 있는 화력발전소가 광양을 지역경제로 총괄해서 보지 않는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광양시에 있는 기업이 광양을 벗어난 다른 지자체를 지역경제의 범주에 넣는다면 그것을 광양시민의 자존심을 짓밟는 행위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이제까지 그러한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었다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공해는 우리지역에 배출하고 창출되는 부가가치는 인근 지자체와 공유한다면 광양시민의 입장에서 어떻게 환영받겠는가?

기업은 시민들이 우리기업이라는 시민의식을 요구만 할 것이 아니라 그러한 마음이 우러나도록 해야 할 것이다.
광양에 있는 기업에서 노사문제가 격렬해지면 광양의 상공인들과 시민 사회단체들이 해결을 위해서 발벗고 나서는 경우를 우리는 많이 보아왔다.
화물운송노조가 파업 할때는 광양시민사회단체가 적극 나서서 중재를 하였고, 광양항이 축소될 위기에 처할 때는 광양시민사회단체가 중심이 되어 상경투쟁까지 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투쟁하지 않았는가?

광양시민은 이렇게 온몸으로 광양의 기업들을 광양경제를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데 광양의 기업들도 이제는 지역이라는 개념을 광양시로 한정해서 광양경제에 더 많은 기여가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