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연계한 ‘개성공단’을 주목해야
남북연계한 ‘개성공단’을 주목해야
  • 태인
  • 승인 2008.03.06 09:22
  • 호수 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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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500년 도읍지 개성은 역사적으로 광양시와 인연이 많은 도시이다.
현재 5만여가구에 인구는 약 16만명 정도이다. 현재 개성공단에 근무하고 있는 근로자 수는 2만5천명 정도이다. 우선 고려 태조 왕건의 왕사이신 도선국사께서 광양 옥룡사에서 주석하시다 열반하였으며, 광양(光陽)이란 지명 또한 왕건으로부터 하사 받았다는 역사적인 사실이 있다.

광양은 U-city로서 비교적 우수한 인적 자원, 발달된 통신기술, 인프라 및 운송산업 등 기본적인 물류환경을 확보하고 있다. 그래서 필자는 동북아의 지리적 이점을 살리고 물류중심항으로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는 21세기 광양의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등장하게 될 광양의 미래전략사업의 하나로 남북연계 물류산업을 위해 ‘개성공단’을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명박 정부의 출범으로, 실용주의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남북간의 교류와 협력은 사회 전 부문에 걸쳐 변화의 속도가 더욱 활발해질 가능성이 있다. 북한은 3통(통행·통신·통관) 문제를 우선적으로 적용하려는 지역이 현재로서는 개성공단이다. 현재 개성공단 제품은 수출여부에 관계없이 먼저 국내로 반입된 후 국내소비자 또는 타국가로 수출되고 있다. 앞으로는 대북 경협사업을 통한 수익성 및 경제적 효율성 창출이 가능해 졌다. 

2007년 4월4일, 광양시는 남북경협의 상징인 ‘북한, 개성공단’ 경내 주요 위치에 우리 광양의 상징인 매화나무 6년생 100그루를 식목한 바 있다. 5월14일 다시 방북하여 매화나무 관리를 하여 녹색복지국가를 구현하고 북한환경보전에 기여한 바 있다.

또한 역사적으로는 지방자치단체장 중에서 처음으로 우리시 이성웅 시장님께서 북한에 최초로 매화나무를 전했다는 내용이 담긴 감사패를 개성공단관리위원장으로부터 수여받았으며 매화나무식수기념표지석을 설치하기도 했다.

2008년 2월26일, 필자는 민주평통광양시협의회 자문위원들과 함께 통일대교 근처 파주에서 1박을 한 후, 26일 09시에 개성시내 송도리협동농장을 방문하여 농장 책임지도원과 평양에서 파견된 총책임지도원과의 ‘광양감자시범농장’ 조성에 관련하여 협의 및 조성지 현장을 답사했다.

지난 3월4일, 당일 여정으로, 이성웅 시장님을 단장으로 31명(농업인, 기업인, 공무원, 평통위원 등)이 개성공단을 방문하여 2007년 식재한 매화나무 관리(시비, 전정 등)와 기업체를 방문하였으며 매화관련사업 진출의 타당성을 협의하기도 했다.

또한 그간 개성공단 관계관에게 여러차례 ‘광양매화나무거리’ 조성에 관한 협의를 하였으나, 금번 이성웅 시장님께서 개성공단 관계관과 협의 중 매화가로수는 관리가 어려우니 한곳에 모아 ‘광양매화동산’으로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여 필자는 평양총국에서 파견나온 고위간부와 개성공단관리위원장, 부위원장, 팀장 등과 협의 결과 개성공단 관내에다 ‘광양매화동산’을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이미 2007년부터 시작한 개성공단내 ‘광양시매화동산’ 조성 사업은 광양시의 남북연계 ‘첫걸음’이 되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끝으로 향후 물류산업은 광양의 미래전략산업으로서 광양의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등장하게 될 것이다. 광양은 일본, 대만, 러시아, 중국의 중심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세계 컨테이너 간선항로에 위치, 유럽대륙과 직접 연결되어 물류기지로서의 최적여건을 확보하고 있다.

한반도의 지리적 이점을 살리고 광양이 동북아 물류중심지로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서는 광양에서 개성을 거처 평양에서 TSR(시베리아횡단철도) 또는 TCR(중국횡단철도)과의 연계를 통하여 아시아, 유럽대륙과의 육상교통연계노선의 개통과 더불어 광양항이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그 날을 대비하는 중·장기개발계획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특히 개성공단의 개발 속도가 빨라지고 생산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기업들이 나날이 성장함에 따라 발생하는 막대한 수출입 물량을 광양항이 취급함으로써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이제 모든 시민이 더불어 잘사는 행복한 도시, 동북아의 자유무역도시, 1인당 소득 3만불의 ‘세계도시’를 만드는 역사에 광양시민 모두가 한 마음으로 총력을 경주할 수 있도록 광양시 공무원과 평통자문위원들이 앞장서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