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제3기 가족봉사단의 행복 스토리
광양시 제3기 가족봉사단의 행복 스토리
  • 이혜선
  • 승인 2013.01.14 09:33
  • 호수 49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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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로 한마음·한가족 됐어요!”

 


“봉사를 통해 우리가 위로받고 더욱더 하나가 됩니다.”

광양시 제3기 가족봉사단(회장 서준석)은 지난 2009년 13가족(53명)이 모여 창단한 이후 꾸준한 봉사활동과 나눔을 전개해 가족 봉사 문화를 선도해나가고 있다.

끈끈한 동료애와 잘 다져진 팀워크로 순수하고 성실하게 봉사에 임하고 있는 3기 봉사단은 3년 전까지만 해도 서먹하고 어색해 봉사활동을 마치면 곧장 집으로 가기 일쑤였단다.

하지만 지금은 봉사단 이름처럼 안보면 보고 싶고, 보고 있어도 보고 싶어지는 가족만큼 가깝고 소중한 사이가 됐다.

서준석 회장은 “처음 봉사단을 창단했을 때는 한 팀을 제외하고는 모두 처음 보는 사람들이어서 정말 어색하고 어려워 봉사활동을 나가도 겨우 눈인사, 목례만 할 뿐이었다”며 그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계기가 있었는데 그 이후 정말 돈독한 사이가 됐다”면서 “지금은 봉사활동에 그치지 않고 단합대회, 여행, 번개 등 다양하게 모임을 통해 추억을 쌓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로 5년째에 접어든 3기 봉사단은 매월 둘째 주 토요일이 정기 봉사일이다. 정기 봉사일이 다가오면 대학을 다니고 있는 자녀들도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고향을 찾을 정도로 참여 열기가 뜨겁다.

윤영희 총무는 “아이들이 비슷한 또래가 많아서 봉사활동이 있는 날이면 아이들이 먼저 나설 정도”라며 “회원들도 정말 급한 일이 아니면 봉사활동에 참여해 참여율이 굉장히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가족봉사단을 창단했던 2009년부터 인연이 닿은 봉강노인복지회관은 지금도 정기적으로 노력봉사와 성금전달, 김치나누기 등을 해오고 있으며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으로 (재)광양시사랑나눔복지재단(이사장 문승표)에 매월 10만원을 기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매화문화축제, 광양서커스페스티벌, 이순신마라톤 등 지역의 굵직굵직한 행사에서부터 한부모 가정, 독거노인, 저소득 가정 어린이 돕기, 복지시설 등 도움이 손길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간다.

서준석 회장은 “좋은 조직에 들어와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더불어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어 행복하다”며 “꺼지지 않는 불꽃이 되어 봉사와 나눔, 그리고 이 인연을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