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시설 강화, 업종별로 점포 배치
배수시설 강화, 업종별로 점포 배치
  • 이혜선
  • 승인 2013.01.21 10:02
  • 호수 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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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곡5일장 시설현대화사업 용역 최종 보고

실시설계 용역을 맡은 (주)삼진 건축사무소 정문철 부장이 옥곡5일장 시설현대화 사업에 대한 최종 보고를 하고 있다.

건립 예정인 옥곡 5일장의 침수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배수 시설을 보완하고 상인들과 협의를 통해 점포도 업종별로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옥곡5일장 시설현대화사업 실시설계 용역 최종보고회가 지난 15일 시청 재난상황실에서 열렸다. ㈜삼진 건축사무소에서 실시한 이번 최종 보고회는 지난달 15일에 열린 용역 중간보고회에서 지적된 사항들에 대한 설명이 있었으며 위원들과 마지막 점검을 마쳤다. 최종 보고회에서 급작스러운 폭우 시 침수 우려가 있다고 지적한 부분은 시장으로 유입하는 빗물을 정토천(옥곡천)으로 바로 빼낼 수 있도록 설계를 해 우수 범람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 점포 업종별 배치 안에 대해서는 오는 25일, 옥곡시장 상인들과 함께 협의키로 했다고 보고했다. 보고가 끝난 뒤 정현완 부의장은 “지하주차장의 침수를 대비할 수 있도록 자동 오버차징 펌프 시스템을 설치할 수 있도록 설계해줄 것”을 주문했다. 정 부의장은 “기존 지형을 그대로 유지한 채로 조성되는 특성 상 입구가 내리막길이 될 수밖에 없는데 보행자와 차량이 동시에 진입 시 복잡해 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정문철 부장은 “조경을 이용해 보행자와 차량 진입도로를 구분해 혼잡을 예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명완 의원은 “국도2호선 도로계획안에 편입되는 동측 메인 입구는 도로개발이 이뤄지기 전까지 노점상 점거를 예방하기 위해 임시로 소공원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유개장옥을 천편일률적인 1자 형태가 아닌 원형으로 조성하는 것이 더 좋겠다”면서 “옥곡시장이 전통 시장의 형태를 가질 수 있도록 반드시 기와, 인공볏짚을 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인휴 부시장은 “옥곡 전통시장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잘 조합된 전통시장의 훌륭한 모델이 되어주길 바란다”면서 “광양 동부권과 영남 서부권을 아우르는 광역적인 시각으로 시장을 만들어 사람들이 믿고 찾는 시장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옥곡5일장 시설현대화사업은 옥곡면 신금리 1337-1번지 일원 8045㎡에 사업비 64억 3400만원을 들여 장옥을 신축하고 주차장 및 편의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옥곡5일장은 전통과 도시가 융합된 시장으로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유개장옥과 인공 볏짚을 이용한 시설물을 설치한다. 특히 유개장옥 위에 태양광전지판을 설치하고 빗물을 모아 화장실 용수로 사용하는 등 친환경적인 시장으로 만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