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신문, 자생력 높이는 지원 필요”
“지역신문, 자생력 높이는 지원 필요”
  • 광양뉴스
  • 승인 2013.04.08 09:32
  • 호수 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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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 지원 사업 효율성 제고방안 세미나 개최
지역신문 지원사업 효율성 제고방안 세미나

고사 위기인 지역신문의 건전한 육성과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2004년 제정돼 시행되고 있는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에 의한 지역신문 지원제도를 어떻게 유지, 발전시켜 나갈 것인가를 논의하는 ‘지역신문 지원사업 효율성 제고방안’ 세미나가 지난 달 29일 서울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는 지발위 주간지선정사협의회(회장 이웅 해남신문 대표, 이하 선정사협의회)가 주최했다. 발제를 맡은 순천향대 신문방송학과 장호순 교수는 지역신문 지원제도를 도입, 운영한 결과 지역신문의 생존 및 성장 가능성은 확인했다고 밝혔다.

장 교수는 그러나 “지역신문의 개혁과 혁신은 법 제정 10년이 되도록 전문 인력 부족 등 지역신문의 성장 저해요인”이라며 “지원방식을 점검해 지원의 목적을 독자, 주민들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제에 나선 원주투데이 오원집 대표는 “지난 8년간의 지역신문 지원제도 시행이 지역신문 종사자들의 자존감과 자부심을 키워 지역신문에 대한 인식 변화와 위상 강화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오 대표는 “현행 일간지 중심 조사로는 왜곡될 수밖에 없는 주간신문에 대한 별도의 언론수용자조사가 필요하다”며 현재 시행중인 소외계층 구독료지원사업, NIE 구독료지원사업, 기획취재 지원사업 등 주요사업에 대한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토론에 나선 지발위 홍문기 위원은 “지역신문이 성공하려면 선정사에 건강한 신문이라는 인증을 부여해 건전한 언론이라는 점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관호 전 경남지발위 위원은 “현재 시행중인 경상남도 지역신문지원 사례를 예로 들어 신문발송료 지원, 인턴사원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사업 등의 사업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 미디어정책과 이진식 과장은 “앞으로 미디어교육법을 제정, 학교 현장에서 미디어 교육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 계획”이라며 “ ABC공사를 종이신문 뿐만 아니라 웹과 모바일까지 통합해 실시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웅 선정사협의회장은 “오늘의 세미나는 지역신문 지원사업이 효율적으로 추진돼서 지역신문이 더욱 건강하게 뿌리내릴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보자는데 목적이 있다. 2014년 제4기 지발위 출범을 앞두고 오늘 얘기되는 사안을 다듬어 좋은 사업으로 채택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최창섭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위원장은 “지발위와 지역신문들이 서로 소통하면서 지원의 효율성 뿐만 아니라 심의기구로 되어 있는 지발위의 위상 변화도 이루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발위 주간지선정사협의회 공동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