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영중 오진주 U-14 국가대표 선발
광영중 오진주 U-14 국가대표 선발
  • 이혜선
  • 승인 2013.04.22 09:34
  • 호수 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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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축구연맹 챔피언스 리그 대비 훈련 참가

광영중 여자축구 문기훈 감독과 오진주 선수(MF)
광영중 오진주 선수가 2013 아시안축구연맹 챔피언스 리그 U-14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미드필더로 맹활약하고 있는 오진주 선수는 “얼떨떨했지만 기분은 정말 좋다”고 소감을 말했다.

지난 17일, 마동근린공원 축구장에서 만난 오진주 선수는 26일부터 열리는 제21회 여왕기축구대회를 위한 훈련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었다. 오 선수는 “경기를 앞두면 체력훈련이랑 패스 같은 기본 훈련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며 “힘들지만 경기를 위해서라면 당연한 것”이라고 당차게 말했다. 오 선수는 강진 중앙초에서 뛰어난 기량을 발휘하며 이곳 광영중으로 스카우트됐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오빠인 오연호(순천고1) 선수를 따라 축구를 시작했다가 5학년 때부터 정식으로 유니폼을 입게 된 것이다.

광영중 문기훈 감독은 “진주는 공에 대한 감각이 타고 난 선수로 활동력이 중요한 미드필더에 적임”이라며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축구에 활기를 불어넣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오 선수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메시와 박지성 선수다. 이유는 불리한 신체조건을 갖고 있지만 골 결정력이 좋기 때문이란다.

그는 “가장 큰 목표는 성인 여자 국가대표로 발탁 되는 것”이라며 “좋아하는 축구를 끝까지 하고 싶다”고 전했다. 오진주 선수는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파주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받고 있다. 한편 광영중 여자축구팀은 4월 26일부터 열리는 제21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에서 발군의 실력을 뽐낼 예정이다. 


문기훈 - 광영중 여자축구 감독

“반짝 아닌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이 필요”

지난 1월 부임해 광영중 여자축구팀을 이끌고 있는 문 감독은 선수들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축구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으면 하는 속내를 내비치며 “재임기간 동안 숙소인 생활관 개선과 전용버스 마련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여자축구의 메카인 광양의 명성에 비해 아쉬운 점이 있다”며 “여자축구의 발전을 위해서는 반짝 관심이 아닌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감독은 “선수들과 친해지기 위해 함께 가야산을 등반하기도 하고 치킨, 피자 등을 사주기도 한다”며 “사춘기 예민한 소녀들을 이끄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마음을 얻고 나누는 감독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