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통합지대 ‘섬진강 유역’이 중심
동서통합지대 ‘섬진강 유역’이 중심
  • 이혜선
  • 승인 2013.05.13 10:07
  • 호수 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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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연대 구성 필요…섬진강 생태복원 ‘시급’ 지적

조기안 초당대 교수가 ‘섬진강의 환경현안과 대응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섬진강 유역을 동서통합지대 조성의 거점으로 삼고 지역 연대를 구성하여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됐다.

또 섬진강 유역의 생태를 복원하기 위한 모니터링과 섬진강 살리기 영ㆍ호남 공동체 연대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지난 8일, 전남발전연구원과 남도가람연구센터 주최로 열린 ‘섬진강유역 개발구상과 과제’ 워크숍이 광양월드마린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건철 전남발전연구원장과 김종일 박사, 이정 순천대 교수, 전일권 전남대 교수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섬진강 유역의 지속가능한 개발방향(김종일 박사)’, ‘동서통합지대의 바람직한 조성 구상(이정록 교수)’, ‘섬진강의 환경현안과 대응방안(조기안 교수)’에 대한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이정록 교수는 “동서통합지대 조성사업은 박근혜정부 임기 내에 완성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개별사업보다는 ‘동서화합과 국민대통합’을 상징하는 사업, 남부경제권에서 신 성장거점으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산업관련 클러스터사업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종일 박사는 “섬진강 하류와 광양만 일원을 동서통합지대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고 여수, 순천, 광양, 하동, 진주, 남해를 연계하는 광역 도시권을 조성해야한다”고 “동서통합지대 조성을 촉진하고 파급시키기 위한 SOC 확충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수자원 과다 개발과 이용에 따른 섬진강 하구의 환경무제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며 “섬진강 수계의 수자원 개발 및 공급량을 재산정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조기안 교수도 “섬진강은 평상 시 하천 유지 유량의 한계가 턱 없이 낮아 짠물 피해가 날로 심해지고 있다”며 “한시라도 빨리 하천관리 유량을 높여 하천 수질을 보전하고 염수 침입을 방지, 지하수위 유지, 어업 생산성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힘을 보탰다.

한편, 이러한 노력이 시기적으로 늦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정 순천대 교수는 “동서통합지대 사업 추진에 대한 용역이 10월이면 마무리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자체들이 발 빠르게 연대해 세부 계획이 나와 있어야 하는 시점인데 그렇지 못하다”고 지적하며 “우선순위를 정해서 목적에 맞는, 정부의 기본 취지에 합당하는 계획안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