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지사 KT직원 50대 남 자살
광양지사 KT직원 50대 남 자살
  • 정아람
  • 승인 2013.06.24 10:21
  • 호수 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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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광양지사에 근무하는 50대 직원이 사측의 노동탄압을 암시하는 유서를 남기고 자신의 승용차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7시경 순천시 팔마체육관 주차장에서 KT광양지사에 근무하는 김모(53)씨가 차량 조수석에 번개탄을 피워 숨졌다.

김 씨가 숨진 차량에는 빈 소주병과 유서가 함께 발견됐다고 밝혔다.

김 씨가 지난 10일 쓴 것으로 보이는 유서에는 “KT 노동조합 단체교섭 찬·반 투표 후 검표가 두려워서 항상 사진으로 남긴다”, “반대 찍은 사람은 쥐도 새도 모르게 날아갈 수 있으니 알아서 찍으라 엄포 놓았다(검표하면 다 나온다)” 등의 내용이 담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