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강숙ㆍ송대수 위원 “경제청 소통불능” 질타
허강숙ㆍ송대수 위원 “경제청 소통불능” 질타
  • 이혜선
  • 승인 2013.08.02 22:22
  • 호수 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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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입점 부지 실시계획 변경 15회 강력 비난

신대배후단지 코스트코 입점 부지의 실시계획 변경을 두고 허강숙 위원과 송대수 위원은 경제청을 강력하게 질타하며 코스트코 입점에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경제청에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

경제청은 최근 승인된 신대지구 실시계획 변경이 특혜를 주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불합리하게 공개공지로 지정돼 재산권 침해를 입은 토지소유자의 건축민원 해소용”이라고 해명하며 “변경을 안했을 경우 손해배상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는 변호사의 법률자문까지 받았다”고 밝혔다.

광양경제청의 말을 종합하면 공개공지(다중이용시설의 건축 시 도심지 등의 환경을 쾌적하게 조성하기 위해 확보해야 하는, 일반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된 소규모 휴식공간)로 인해 상업용지 등 15필지의 토지에 진·출입로를 설치할 수 없어 건축행위가 제한됐고, 이 때문에 토지 소유자로부터 민원이 제기돼 이를 해소하기 위해 실시계획을 변경했다는 것이 된다.

허강숙 위원은 “실시계획변경과 개발계획변경이 어떻게 15회나 있을 수가 있느냐”며 “경제청이 지구단위 변경을 계속해서 승인해줌으로써 코스트코가 완벽하게 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만들어주고 있지 않느냐”고 비난했다. 허 위원은 “경제청이 코스트코에 질질 끌려 다니고 있다”며 질타했다.

송대수 위원은 “최근에 와서 조합회의 위원인 것이 부끄럽다”며 “소통도 안 되고 있고 조합위원들은 청을 보호하기 위해 애쓰는데 청이 조합위원들에게 감추려고 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또 이희봉 청장에게 코스트코와 순천 에코밸리 간 매매계약서 내용을 확인했냐고 질문을 던졌다.
송 위원은 “광양만권의 수장인 청장이 아직도 계약서를 확인하지 않았다는 것은 청이 방관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재 의장은 이 같은 상황을 두고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며 “자료제출 거부하는 코스트코에 고발조치를 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데 왜 하지 않느냐”며 빠른 시일 내에 고발조치 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