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세풍산단 개발에적극 나설 의사 밝혀
광양시, 세풍산단 개발에적극 나설 의사 밝혀
  • 이성훈
  • 승인 2013.09.09 10:17
  • 호수 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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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역결과 사업 타당 … 자본금 10% 이내 출자 가능


광양시가 세풍산단 개발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법적인 문제를 들어 세풍산단 개발을 위한 책임분양 보증을 거부해왔다. 하지만 출자타당성 용역 조사 결과 세풍산단 개발은 사업수지나 경제성 분석에서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와 참여할 뜻이 있음을 밝혔다.

시는 세풍산단 개발에 참여하기 위해 필요한 행정절차인 출자타당성 용역을 지난 6월 실시해 8월 30일 완료했다.

용역조사 결과 사업수지, 경제성 분석은 사업타당성이 있으며 광양시 출자비율은 특수목적법인(SPC : 특수한 목적을 위해서 만들어지는 회사. 한 가지 목적을 위해서 설립하고 끝나면 해산하는 회사) 자본금의 10% 이내로 제한하고 책임분양보증은 시의회 의결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또한 세풍산단이 순조롭게 개발될 경우 2324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4252명의 취업유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광양경제청이 참여를 요청할 경우 연말까지 출자심의위원회 심의, 중기재정 계획 수립, 투ㆍ융자 심사, 시의회 의결을 거쳐 세풍산단 개발 사업시행자인 SPC에 참여할 계획이다. 

시가 세풍산단 개발에 참여할 뜻을 내비치자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도 적극적으로 환영하고 있다.

정인화 광양경제청 행정개발본부장은 “앞으로 광양시와 협의해 세풍산단을 성공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인화 본부장은 “경제청은 그동안 광양시에 미분양용지 책임분양보증에 30%를 제시해왔다”며 “SPC 뿐만 아니라 책임분양보증에 시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시에서 책임분양보증에 나선다면 개발이 훨씬 쉬워지고 금융비용도 낮아지는 것은 물론, 투자하고 싶어하는 기업들의 신임도도 높아진다”며 “광양시가 전향적으로 생각에 참여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광양경제청은 광양시의 참여 없이도 개발이 가능하도록 지난 7월 조합회의를 열어 금융지원 전제조건인 조성토지의 책임분양 비율을 사업 참여기관별로 상향조정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안을 마련해 의결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조합회의 의결에 따라 SPC는 공공기관인 광양경제청과 시공사, 금융권의 참여로 구성키로 했다. 이런 가운데 광양시가 부분참여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산업단지 개발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세풍산단 개발 참여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며 “오는 11일 관련 용역결과의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힐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