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여수산단 ‘해저터널’ 건설
광양제철소~여수산단 ‘해저터널’ 건설
  • 이성훈
  • 승인 2013.12.16 11:20
  • 호수 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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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내년 하반기 착공 예정 … 부생가스 교환용 터널
정부가 광양과 여수산업단지를 잇는 해저터널을 건설할 것으로 알려져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저터널을 건설해 광양제철소와 여수국가산단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상호 교환한다는 내용인데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면 상당한 생산원가 절감과 투자 효과 등이 예상된다.

정부는 광양제철소와 여수국가산단을 잇는 3.8km 길이의 부생가스 교환용 해저터널을 건설키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숨겨진 자원 재발견’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르면, 우선 광양제철소와 여수 석유화학산업단지에서 나오는 부생가스를 상호 교환하기 위해 해저터널이 구축된다. 광양제철소에서 나오는 부생가스는 석유화학업체의 원료로 사용할 수 있음에도 제공할 방법이 없어 그동안 대부분 단순 연료로 사용돼 왔다.

또 인근 여수 석유화학산업단지 내 기업들은 고가의 석유 기반 원료를 사용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투자비는 양 산단 소재 프로젝트 참여 기업이 부담할 예정이며 정부는 관계 부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지질ㆍ해류 정보를 제공하고 인허가 절차를 신속히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공사 착수 예상 시점은 내년 하반기다.

산자부는 “해저터널이 건설되면 양측이 수소, 일산화탄소 등의 부생가스를 서로 교환할 수 있어 매년 1200억 원의 생산원가 절감과 2000억 원의 직접 투자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