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청소년들을 위한 보금자리 만들기 ‘첫걸음’
가출청소년들을 위한 보금자리 만들기 ‘첫걸음’
  • 이혜선
  • 승인 2013.12.23 09:31
  • 호수 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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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쉼터마련 위한 ‘모금 발대식’ 갖고 의지 다져
지난 19일, 청소년쉼터 마련을 위한 모금 발대식에서 각계각층의 단체장들과 청소년관련 종사자, 자원봉사자, 청소년들이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미래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의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광양YMCA가 추진하고 있는 청소년쉼터 마련을 위한 모금 발대식이 지난 19일, 광양시청소년문화센터에서 열렸다. 광양교육지원청, 경찰서, 광양시청, 광양시의회, 시민단체 및 봉사단체, 기업 등 전 기관이 참여하면서 청소년쉼터 마련에 순조로운 출발을 예고했다.

광양지역 청소년 1만 5000명 중 4%인 600여 명의 학생들이 가출경험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지만 정작 이 아이들을 수용할 수 있는 쉼터가 전무한 광양은 이전부터 쉼터의 필요성이 제기 돼 왔으나 적극적으로 나서는 기관이 없어 쉼터 설립이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었다.

이태호 광양YMCA이사장은 “청소년을 미래의 주역이라고 외치면서도 정말 필요한 청소년에 대한 정책은 미비한 것이 사실”이라며 “우리나라 가출 청소년이 연간 20만명, 우리 지역은 616명, 절대 적은 숫자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날 이정문 의장을 비롯해 각계각층의 인사들은 2013년 광양시 청소년실태조사 보고를 청취한 뒤 청소년 쉼터 건립을 위한 후원 약정식을 가졌다.

한편, 광양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2013년 광양시 청소년 통합지원사업(CYS-Net) 보고를 실시하고 광양시 청소년들이 갖고 있는 문제점을 파악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미라 센터장은 “학교 폭력 피해가 전국 평균 8.56%인 것에 비해 광양 지역 학교폭력 피해 수치는 4%대로 낮게 나왔다”며 “이는 학교폭력전문상담사 배치, 교육지원청, 경찰서, 건강가정 지원센터, 본 센터 학교폭력 예방사업을 폭넓게 진행한 성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하지만 드러나는 학교폭력은 줄어들고 있어도 스마트폰 SNS 관련 학교폭력 등 눈에 보이지 않는 학교폭력은 늘어나고 있어 대책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