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본격 레이스, 도지사·교육감 예비후보자 등록 시작
지방선거 본격 레이스, 도지사·교육감 예비후보자 등록 시작
  • 이성훈
  • 승인 2014.02.10 09:30
  • 호수 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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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운동용 명함 배부, 전화 지지·홍보물 발송 가능
김경택 도교육감 예비후보

이석형 도지사 예비후보



6ㆍ4지방선거가 120일이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지난 4일부터 시ㆍ도지사선거와 교육감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됐다.

현재 도지사 예비후보자 등록에는 안철수 신당의 유력한 전남도지사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이석형 전 함평군수가 4일 전남도지사 예비후보로 공식 등록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여야 도지사 후보군 중 최초로 예비 후보로 등록, 본격적인 지사 선거전에 돌입했다.

이 예비후보는 “따뜻한 도정, 역동적인 전남 실현을 위해 전남도지사 선거에 나섰다”며 “살맛나는 전남을 만들기 위한 실천하는 도지사 상을 구현하겠다”고 천명했다. 김경택 동아인재대 총장도 같은 날 도교육감 선거 예비후보에 등록했다. 김 예비후보는 4일 전남교육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 여수시 자산공원 현충탑을 찾아 참배, 헌화 후 본격적인 전남교육감 선거 운동에 돌입했다.

김 예비후보는 “충무공의 준비성과 국가를 위한 헌신성을 본받아 교육감이 되려고 한다”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애국ㆍ희생정신을 기리고 되새겨 전남교육의 밀알이 될 각오를 새롭게 하겠다”며 각오를 밝히고 “여수·순천·광양지역민들을 위해 동부권 교육청을 신설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도지사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김영록ㆍ박지원ㆍ이낙연ㆍ주승용 의원은 국회 일정을 살펴본 후 예비후보 등록을 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의원이 도지사 예비후보에 등록할 경우 의원직을 사퇴해야 하기 때문에 이들은 당과 조율 중에 있다. 안철수 신당의 김효석 전 의원도 선거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선거레이스가 펼쳐짐에 따라 예비후보자는 입후보 예정자와 달리 오는 6월까지 제한된 범위 내에서 선거운동이 허용된다. 도지사선거와 교육감선거 예비후보자 등록 접수는 후보자등록 신청개시일 전일인 5월 14일까지 진행된다.

예비후보자가 되려면 관할 선관위에 주민등록표 초본 등 피선거권에 관한 증명서류, 전과기록에 관한 증명서류, 정규학력에 관한 증명서 등을 제출하고, 기탁금으로 1000만원(후보자 기탁금 5000만원의 100분의 20)을 납부해야 한다.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사람이 후보자로 등록하려면 후보자 등록기간(5월 15일~16일) 중에 다시 등록해야 하며, 예비후보자 등록을 하지 않은 사람도 후보자 등록을 하면 선거에 출마할 수 있다.

공무원 등 입후보제한직에 있는 경우 입후보하려면 선거일 전 90일인 3월 6일까지 그 직을 사직해야 하고, 3월 6일 전이라도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려면 예비후보자등록신청 전까지 사직해야 한다.

시ㆍ도지사선거와 교육감선거 예비후보자는 선거운동을 위해 선거사무소를 설치할 수 있고 선거사무원을 둘 수 있다. 선거사무소에는 간판ㆍ현수막을 이용해 홍보할 수 있으며, 기호가 결정되기 전이라도 자신의 기호를 알 수 있는 때에는 기호를 게재할 수 있다.

선거운동을 위한 명함을 배부하고 어깨띠 또는 표지물을 착용할 수 있으며, 전화를 이용해 직접 통화하는 방식으로 지지를 호소할 수 있다. 다만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는 전화를 이용한 선거운동이 금지된다.

시ㆍ도지사와 교육감 예비후보 등록은 5월 14일 마감하며 다음달 21일부터는 기초의원과 기초단체장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