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로쇠 농가, 선의 피해자 없어야”
“고로쇠 농가, 선의 피해자 없어야”
  • 이성훈
  • 승인 2014.03.03 09:20
  • 호수 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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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의회, 3일 긴급 간담회
광양시청 앞에 걸린 ‘고로쇠야! 고로쇠야! 가짜 때문에 울지 마라’ 현수막이 광양 백운산 고로쇠의 현실을 잘 말해주고 있다.

가짜 고로쇠 파문으로 선의의 고로쇠 농가들의 피해가 잇따르자 광양시의회가 3일 오전 긴급 간담회를 개최하고 백운산 고로쇠 농가들의 어려운 현실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문 의장은 지난 달 24일 제228회 광양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가 끝나기 전 “고로쇠 농가들로부터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라는 연락이 지속적으로 오고 있다”면서 “집행부가 고로쇠 관련 TF팀을 구성해 선의의 고로쇠 농가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정문 의장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가짜 고로쇠 파문은 반드시 뿌리를 뽑아서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하지만 이것으로 인해 땀흘려 채취한 고로쇠들이 자칫 사장 위기에 놓였다”며 “선의의 피해자가 생겨서는 절대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 의장은 “집행부의 대책을 촉구했지만 아직 특별한 움직임이 없어서 의회 차원에서라도 3일 오전 긴급 간담회를 개최, 고로쇠 농가 대책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 의장은 이어 “의원들이 결의문을 작성해 고로쇠 농가 살리기 운동 등을 펼칠 예정”이라며 “광양 백운산 고로쇠가 지리적표시도 등록하고 성분 면에서도 타 지역 고로쇠보다 월등한 만큼 인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가짜 고로쇠 파문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도록 집행부도 철저히 관리ㆍ감독해야 한다”면서 “의원들과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 고로쇠 살리기 운동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