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이승민은 홍매화에 대해
짙은 향기 몸에 닿아 다가서다
멈춰 서서 바라보니/
초등학교만 나와 공장 다니던
큰 누나가 왜 생각이 나는 것인지
눈물 먼저 차오른다./
철새 마냥 잠깐 들렸다가 올라오던 날
텅텅 비어 있는 꾸부정한 몸 세우고 /
어서 올라가라고 손 흔들던
어머니 모습 왜 떠오르는 것인지
목이 먼저 메어 온다./
고목에 핀
홍매화를 보니. 라고 이렇게 노래했다.
봉강면 한 농원에 핀 홍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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