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래 작가 광양 온다
조정래 작가 광양 온다
  • 이혜선
  • 승인 2014.03.17 09:47
  • 호수 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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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1시 백운아트홀에 강연
우리 시대 작가정신의 승리라 불릴 만큼 자신의 일생을 문학에 온전히 바쳐온 조정래 작가가 오는 29일 광양을 찾는다. 조정래 작가는 관내 고등학생과 학부모 시민 1천여 명에게 ‘청소년이여, 네 인생의 주인이 되어라’라는 주제로 인간의 존재가치를 공유하는 진솔한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조정래 작가는 한국문학뿐 아니라 세계문학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뛰어난 작품 활동을 펼쳐왔다. 조정래 작가 정신의 결집체라 할 수 있는 대하소설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은 ‘20세기 한국 현대사 3부작’으로 1300만 부 돌파라는 한국 출판사상 초유의 기록을 수립했다. 최근 출간한 정글만리도 큰 반향을 일으키며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다.

그는 1943년 전라남도 승주군 선암사에서 태어나 광주 서중학교, 서울 보성고등학교를 거쳐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70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후, 왜곡된 민족사에서 개인이 처한 한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며 작품 활동을 펼쳐왔다.

대하소설 3부작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을 비롯해 주요 작품으로 단편집 어떤 전설, 20년을 비가 내리는 땅, 황토 등이 있다. 또, 중편집 유형의 땅, 장편소설 대장경, 불놀이가 있으며 이러한 조정래 전반기 문학은 조정래 문학전집(전9권)으로도 출간된 바 있다.

조정래 작가는 청소년을 위한 위인전 △신채호 △안중근 △한용운 △김구 △박태준 △세종대왕 △이순신을 발표했다. 현대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단재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작품은 영어ㆍ프랑스어ㆍ독일어ㆍ일본어 등으로 번역 출간됐고(중국어ㆍ스웨덴어 번역 중), 영화와 만화, TV 드라마와 뮤지컬로도 제작되고 있다.

중앙도서관과 중마도서관에서 강연 전 ‘조정래 작가 작품 전시코너’가 오는 28일까지 운영되며 30일에는 백운아트홀에서 뮤지컬 ‘태백산맥’이 오후 3시와 7시 30분 두 차례 무대 위에 오른다.

정기 문예도서관사업소장은 “지난해부터 조정래 작가를 모시기 위해 공을 들여왔는데 올해 이렇게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행사를 할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며 “학생과 시민들이 이 시대 최고의 문인인 조정래 작가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