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용 9대 봉강면장 공적비 제막
박종용 9대 봉강면장 공적비 제막
  • 이성훈
  • 승인 2014.04.28 09:18
  • 호수 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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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임기간 동안 많은 업적 남겨
지난 19일 봉강 비봉복지관 앞에서 열린 박종용 9대 봉강면장 공적비 제막식.

재임기간 많은 업적을 남긴 박종용 제9대 봉강면장 공적비 제막식이 지난 19일 봉강면 비봉복지관 앞에서 열렸다.

제막식에는 박종용 면장 유족과 지역 관계자 등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박종용 면장의 둘째 아들인 박병록 씨는“60여 년 전 아버지의 행적이 기억의 저편으로 사라질 것 같아 안타깝게 여기던 차에 이번 공적비 설립이 이뤄져 너무나 기쁘다”며“공적비 설립을 추진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양운 봉강면장은“10명의 자문위원과 165명의 추진위원 그리고 2300여 봉강면민들의 정성을 모아 박종용 면장 공적비 제막식을 갖게 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박종용 봉강면장은 6·25를 전후한 힘든 시기에 8년간 봉강면장을 역임하시면서 면민들에게 큰 힘이 되었다”고 말했다.

박종용 면장은 1947년부터 1955년까지 약 8년간 제 9대 봉강면장으로 재임했다.

재임기간 중 1948년 여순사건과 6.25전쟁을 치르면서 사소한 이념문제로 생사의 기로에 섰던 봉강면 주민들에 대한 선처를 관계당국에 탄원해 많은 목숨을 살렸다.

또 전쟁으로 헐벗고 굶주린 봉강면민을 위해 행정당국으로부터 특별히 많은 구호품과 구호양곡을 지원받았을 뿐 아니라 불타버린 주택 신축을 위한 건축 자재를 공평하게 배분하는 등 많은 업적을 남겨 면민들로부터 칭송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