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의 상징, 외국인 관광 명소 1순위의 비결
로맨틱의 상징, 외국인 관광 명소 1순위의 비결
  • 이성훈
  • 승인 2014.05.07 09:49
  • 호수 56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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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서울타워 주변관광자원과 어우러져 다양한 콘텐츠 개발

서울특별시의 중심인 중구와 용산구의 경계지점에 있는 남산은 면적이 293만5762㎡에 높이는 270m에 달한다. 남산은 서울의 대표적 경관일 뿐만 아니라 도심과 한강을 연결하는 생태환경의 중심 고리다.
 
남산은 세운녹지축~남산~용산~한강으로 이어지는 도심생태녹지축의 중심으로 조선시대 이후 다양한 역사의 흔적이 남아있다.

한양도성, 봉수대, 장충공원, 남산도서관 등이 곳곳에 있어 서울시민들의 대표적 휴식공간이자 서울의 관광명소로 꼽힌다.

서울 북쪽의 북악산, 동쪽의 낙산, 서쪽의 인왕산과 함께 서울 중심을 둘러싸고 있는 남산. 그곳 정상에 우뚝 솟아 있는 N서울타워는 사계절 남산의 절경과 서울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서울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관광명소 1순위로 꼽을 정도로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으며 드라마, 영화, 예능 촬영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1975년 방송용 전파탑으로 세워져…81년 일반인 공개

지금은 N서울타워로 불리고 있지만 이곳 전망대는 ‘남산타워’로 잘 알려져 있다.  N서울타워는 구름과 맞닿은 곳에서 남산의 자연과 21세기 첨단기술이 만들어낸 절묘한 조화, 여유로운 휴식과 다양한 문화가 함께하는 서울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손꼽힌다. 

N서울타워는 지난 1969년 TV와 라디오 방송을 수도권에 송출하기 위해 한국 최초의 종합 전파탑으로 세워졌다. 전파탑에는 KBS, MBC, SBS와 FM 송신안테나를 비롯해 각종 방송국 안테나 등이 설치되어 있다. 전국 가청 인구의 48%가 N서울타워 전파탑을 통해 방송을 시청하고 있는 것이다. N서울타워는 1980년 일반인에게 공개된 이후 남산의 살아있는 자연과 함께 서울시민의 휴식공간이자 외국인의 관광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서울 용산구 용산동에 있는 서울타워는 타워높이가 해발 243m에 위치하고 전체높이는 236.7m이다. 탑신 높이는 135.7m이고 철탑 높이는 101m이다. 회전 전망대 1회 소요시간은 48분이다. 남산공원 자체가 시민 휴식공간이 되고 있으며 타워에 접하여 봉수대 팔각정이 있어 휴게 및 전망시설로 사용한다.

전망대내에 다양한 시설이 있어 다양한 연령층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사랑의 자물쇠, 러브마사지보드 등 연인들의 데이트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있다. 반경 2km 안에 전쟁기념관, 명동성당, 남산골공원, 국립중앙극장, 이태원, 서울시청이 있으며 반경 3k내에 국립중앙박물관 효창공원이 있다.

맑은 날에는 전방 50Km까지 육안으로 볼 수 있다. 동쪽은 아차산과 뚝섬, 서쪽은 양화대교와 난지도 , 일산 남쪽은 관악산과 예술의 전당, 북쪽으로는 북한산과 청계천을 볼 수 있다.

야간경관조명은 서울의 꽃을 주제로 하여 이뤄져 있으며 2009년 새로운 주제로 조명디자인이 이뤄져 조명에 변화를 줬다. 전면광장의 상부에 조형물과 벽면에 프랑스 조명예술가의 일렉트로닉 파이어가 일몰후 매시 정각 10분 정도 서울타워의 기둥면과 광장의 조형물에 투광해 빛의 예술을 보여주고 있다.

남산의 아름다운 풍광과 다양한 콘텐츠를 함께 즐길 수 있는 N서울타워는 이제 단순한 전망대를 떠나 복합문화관광시설로 완벽히 변신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곳

N서울타워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더욱더 인기다. 최근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중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모은 후 N서울타워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더욱더 많아지고 있다. 이 드라마에서 천송이와 도민준이 자물쇠를 걸고 사랑을 약속했던 장소이기 때문이다.

지난 달 30일 N서울타워를 취재한 자리에서도 한국인 보다는 외국인 단체 관광객들을 더욱더 많이 볼 수 있었다. 특히 중국 관광객들이 압도적이었다. 이들은 김수현 사진 모형과 함께 사진을 찍거나 사랑의 자물쇠 기념사진 등 사진 찍기에 열중이었다. 남산공원이라는 주변 경관과 N서울타워가 잘 어우러져 어느 공간에서나 다양하고 멋진 사진이 연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타워층-전망대 플라자층 이원화로 시선 집중

N서울타워 구조를 살펴보면 크게 외부 공간으로 이어진 타워층과 전망대로 이뤄진 플라자층 이원 공간으로 나눌 수 있다. 플라자층에는 전망대 입장권을 구입할 수 있는 매표소와 각종 기념품 판매소, 레스토랑 등 편의시설 관람객을 맞고 있다.

아울러 서울의 탁 트인 전경을 보다 가까이서 조망할 수 있는 엔테라스가 위치해 있으며 도심 속 로맨틱 아일랜드라는 콘셉트를 반영하듯 야외 테라스 루프테라스에는 연인들이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며 남겨 둔 수많은 ‘사랑의 자물쇠’가 장관을 이룬다. 이곳 테라스에서는 수시로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야외공연이 열려 볼거리를 선사한다.

이어 플라자 지하 입구를 통해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면 전망대가 있는 타워층으로 올라갈 수 있다. 전망대 요금은 9000원(성인 기준)이다. 이 요금은 전망대만 볼 경우이며 전망대 안에 있는 식당, 박물관 등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데 각 옵션별로 요금이 각각 다르다.

입구에서 전망대에 오르는 시간은 엘리베이터로 30초면 갈 수 있다. 전망대 가기 전 기념사진을 찍어주는데 사진을 찍은 후 전망대에서 찾을 수 있으며 사진값은 1만원이다.

타워 2층에선 깜짝 프러포즈 이벤트가 자주 진행되며 연못에 하트코인을 던져 넣으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사랑의 연못’, 방문객들이 러브 메시지 타일이 벽에 작품으로 빼곡히 남아 있다.

엘리베이터에 들어서는 입구부터 안쪽 미디어아트를 지나 타워 3층 전망대에 오르면 밤낮으로 변하는 서울의 가장 아름다운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전망대 위층은 N서울타워에서 가장 높은 타워 5층에 자리한 회전 레스토랑이 있는데 프러포즈하기에 알맞다고 한다. 1시간 40분 동안 앉은 자리가 천천히 360도 돌면서 서울 전체의 아름다운 모습을 파노라마뷰로 한눈에 감상할 수 있기 때문.

N서울타워는 해발 262m의 남산 정상에 자리하고 있어 타워의 높이(236.7m)까지 더하면 실제 높이는 약 480m에 달한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서울시내의 파노라마 전망은 빌딩숲으로 불리는 도심과 한강을 비롯한 자연환경이 적절히 어우러져 최고의 경관으로 꼽힌다.

특히 최신 발광다이오드(LED) 기술로 장식한 아름다운 조명이 서울의 밤하늘을 밝히는 타워는 예술작품 자체다. 지난 2005년 CJ엔시티가 운영을 맡아 전면 리노베이션한 이후부터 단순한 전망대를 넘어 세계 각국의 관광객과 연인들이 즐겨찾는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

이 같은 매력으로 N서울타워는 지난 2012년 ‘외국인이 선택한 관광명소’ 1위로 꼽힌 바 있으며 여전히 서울의 상징이자 연인들의 로맨스 성지로 각광받고 있다. N서울타워는 지난해 ‘글로벌 타워 톱10’에 당당히 이름을 올려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 일본의 도쿄타워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등 글로벌 랜드마크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N서울타워=로맨틱’ 다양한 콘텐츠로 연인 사로잡아 

N서울타워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은 연인들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다. 그중 거대한 하트 조형물이 시선을 끄는 루프테라스는 ‘사랑의 자물쇠’ 공간으로 유명하다. 많은 관광객을 타워로 이끈 ‘사랑의 자물쇠’는 TV 드라마 등을 통해 널리 알려지기도 했다. 타 지역 전망대도 이를 도입할 정도로 사랑의 자물쇠 인기는 상상 이상이다. 

타워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V자 모양 커플벤치 ‘하트의자’가 놓여 있다. 가운데가 움푹 파여 자연스럽게 바짝 붙어 앉게 된 의자에서 탁 트인 서울을 바라보는 것은 연인들에게 색다른 즐거움과 추억으로 다가온다.

타워 2층에 있는 ‘사랑의 연못’은 ‘하트코인’을 연못에 던지면서 연애운을 점쳐볼 수 있어 영원한 사랑을 꿈꾸는 연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하트코인 판매 수익은 CJ도너스 캠프를 통해 동남아시아 청소년을 위한 학교 및 도서관 지원 프로그램에 쓰인다.

전망대 주변 관광지 풍성

N서울타워가 관광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끄는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주변 관광지가 풍성하다는 것이다. 반경 2km 안에 전쟁기념관, 명동성당, 남산골공원, 국립중앙극장, 이태원, 서울시청이 있으며 반경 3km내에 국립중앙박물관 효창공원이 있다. 또한 남산 자체가 공원으로 이뤄져 서울시민들은 둘레길 코스로 산책하고 있다.

N서울타워를 출발점-종점으로 한 순환버스는 N서울타워-남산도서관-백범광장-남대문시장-명동-신당동 떡볶이타운-국립국장 등 주요 관광지나 외국인 관광객들이 머물 수 있는 코스를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순환버스 탑승료는 950원(현금 기준)인데 버스가 수시로 있어 언제나 N서울타워를 쉽게 갈 수 있도록 교통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N서울타워는 결국 남산이라는 상징성을 바탕으로 주변 관광지와 어우러진 관광코스-연인ㆍ외국인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 서울시민들이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공원 조성 등 여러 가지 관광 자원을 한데 끌어 모아 복합문화관광시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