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산서‘광릉요강꽃’등 멸종위기 식물 발견
백운산서‘광릉요강꽃’등 멸종위기 식물 발견
  • 김보라
  • 승인 2014.05.26 10:31
  • 호수 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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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백운산에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식물 Ⅰf1 ±ÞÀΑ광릉요강꽃’ 등이 발견됐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전남대학교와 공동으로 백운산에서 산림조사를 한 결과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광릉요강꽃’(Ⅰf1 ±Þ)과 ‘나도승마’‘세뿔투구꽃’(멸종위기식물Ⅱf1 ±Þ) 등을 발견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광릉요강꽃은 경기도 광릉 정상 부근에서 자생하는 난초과의 다년초다.
큰 잎으로 외줄기를 감싸며 주머니 같은 꽃이 달리는 식물로 남부지방에서 발견된 것은 매우 특이한 사례다.

백운산 해발 500m 지점의 북쪽사면 25도 급경사지의 암반지역에서 발견됐다.
또 산림청에서 지정한 희귀특산식물인‘남방바람꽃’ 등 9종이 서식하는 것도 확인했다.
살충제와 약재로 쓰이는 박새 군락지, 뿌리가‘화청화근’으로 불리며 약재로 사용하는 ‘매미꽃’ 군락지도 발견됐다.

매미꽃은 잎이 세열(細裂)로 갈라지는 변이개체가 군락지 내에 분포, 새로운 개체인지 또는 변이개체인지 정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연구소 측은 설명했다.

전남도산림연구소는 지역 산림자원 연구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전남대와 산림자원 조사단을 구성해 조사를 하고 있다.

올해는 광양 백운산과 고흥 거금도 일대에서 봄, 가을별로 모두 4차례 조사할 계획이다.
전남도 산림자원연구소 관계자는“앞으로 단순 조사에 그치지 않고 희귀멸종 위기식물은 개체증식 후 서식지 내에 복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