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광양 깨우겠다. 헛된 공약 아님을 알게 될 것”
“잠자는 광양 깨우겠다. 헛된 공약 아님을 알게 될 것”
  • 이성훈
  • 승인 2014.06.16 09:22
  • 호수 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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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복 당선인 공직사회 중심 초강력 개혁 방침 예고
정현복 시장 당선인이 공직사회를 중심으로 강력히 개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공무원들이 소신을 가지고 마음껏 일할 분위기를 조성해주되 ‘신상필벌’(信賞必罰 : 상과 벌을 엄격하게 주겠다는 뜻) 원칙을 엄격히 적용하겠다는 의지다. 정 당선인은 다음달 공식 취임하면 후보 시절과 당선 이후 기간 동안 구상했던 개혁 드라이브를 차례대로 실시할 것으로 알려져 공직사회에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정현복 당선인은 최근 광양신문과 인터뷰에서“이번 시장 당선의 결정적인 요인은‘잠자는 광양을 깨우겠다’는 공약이었다”고 분석했다.

정 당선인은 “지휘관의 역할은 각 조직이 톱니바퀴처럼 정확히 맞물려 제대로 굴러갈 수 있도록 조정하는 것”이라며 “공무원들이 일을 잘해야 시민들에게도 봉사를 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당선인의 발언은 안정위주의 행정에서 벗어나 적극적이고 도전적인 행정을 펼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 동안 안정을 바탕으로 시정을 운영해왔던 이성웅 시장의 시정 ­철학과는 선을 확실히 긋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정 당선인은 “광양은 성장 동력이 충분하고 발전 가능성이 큰 도시”라며 “하지만 그동안 성장속도는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강력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잠자는 광양을 깨울 것”이라며 “이 말이 결코 헛된 공약이 아니라는 것은 취임하고 나면 알게 될 것이다”고 자신했다.

인사제도에 대해서도 정 당선인은 ‘신상필벌’ 원칙을 엄격히 적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당선인은 “잘 하려고 노력하다가 실수한 것에 대해서는 최대한 관용을 베풀고 시장이 책임지고 공무원이 일할 수 있는 행정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하지만 비리, 음주운전 등 사회적인 문제를 일으킨 공무원에게는 그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은 지휘권을 갖는 것이 가장 큰 권한”이라며 “분위기에 흔들리지 않고 저에게 주어진 권한을 통해 지휘체계를 확실히 하겠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능력위주의 인사를 통해 공직사회 분위기를 바꾸겠다고 했다.

정 당선인은 “경력을 무시해서는 안 되지만 능력을 펼치는 공무원들에게는 그에 맞는 적절한 인사를 통해 보상 하는 것이 옳다”며 “공무원들이 활발하게 일하고 조직사회가 활기를 띄면 결국 시민들에 대한 봉사도 저절로 높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달 1일 열리는 시장 취임식에 대해서는 최대한 간소하게 치르겠다고 약속했다.
정 당선인은 “시민들이 거부감을 느끼지 않도록 간소하고 간단하게 치를 것”이라며 “장소는 문화예술회관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선 5기 동안 시장 취임식이 읍에서 개최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정 당선인은 “읍민들의 정서도 고려하고 화합을 바탕으로 출발하려면 문예회관에서 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당선인 사무실은 현재 커뮤니티센터 8층에 있으며 총무과와 기획실에서 취임 준비 및 민선 6기 비전 등에 대해 당선인에게 보고하는 형식으로 시장 취임준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