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압면 섬진마을, ‘매화+벽화+이야기’연계한 관광마을 개발
다압면 섬진마을, ‘매화+벽화+이야기’연계한 관광마을 개발
  • 이성훈
  • 승인 2014.07.14 09:52
  • 호수 57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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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복 시장“섬진진 터 발굴해 관광효과 올려야”

다압면 도사리 섬진마을이 두꺼비 마을의 역사성을 보전하고 마을의 대표자원인 매화와 다양한 문화유산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재탄생한다.

정현복 시장은 섬진마을 뿐만 아니라 노량해전 격전지인 인근 섬진진도 발굴할 것을 지시, 섬진진 터를 발굴한다면 섬진마을을 중심으로 대규모 문화ㆍ관광자원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섬진마을 경관개선사업 실시설계용역 추진상황 보고회가 지난 8일 시장 접견실에서 열렸다.

섬진마을 경관개선사업은 지난해 10월 농산어촌개발사업 국비지원 대상사업으로 선정돼 다압면 도사리 섬진마을 일원에 총 사업비 16억원(국비11억2000만원, 시비 4억8000만원)을 들여 다양한 문화유산과 마을 대표자원을 이용한 경관개선 사업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 및 관광 활성화로 지역 소득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보고내용에 따르면 경관개선사업은 섬진마을 환경정비, 경관광장 조성, 절개사면 녹화, 돌담ㆍ기와 설치 등 총 4개 사업으로 나눠 진행한다.

섬진강의 명칭 유래인 두꺼비 마을의 역사성을 보존하기 위해 수월정 맞은편에 두꺼비 광장을 조성하고 대형 두꺼비 조형물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광장의 상징성을 부여하고 율산 소공원 조성과 절개사면 녹화사업을 통해 도로에서 조망되는 경관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청매실농원 내 도로폭이 매우 좁고 급경사로 관광객들에게 위험을 초래할 수 있어 도로를 정비하고 담장도 설치한다.

특히, 돌담기와 설치와 연계한 다채로운 벽화, 트릭아트, 조형물 설치를 통해 스토리라인을 구성하고 관광객들이 마을입구에 안내판 보고 스토리라인에 따라 재미와 흥미를 가지고 마을 전체를 돌아보며 주민들의 일상을 들여다 볼 수 있도록 마을 환경정비를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8월까지 실시설계 확정 및 용역을 완료하고 올해 말까지 토지보상 협의를 마쳐 내년 2월부터 경관개선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정현복 시장은“섬진마을 환경개선사업만 추진하는 것은 부족하다”며“인근 섬진진터를 발굴해 섬진강을 중심으로 이곳 주변을 관광 자원화 시킬 것”을 지시했다.

정 시장은“섬진진(蟾津鎭)은 조선시대 삼도수군통제영으로부터 직접적인 관할을 받던 수군진(水軍鎭)”이라며“광양만은 노량진 해전의 중심지고 이곳에서 이순신 장군과 명나라 장수인 등자룡 장군이 전사한 곳이다”고 말했다.

정 시장이 등자룡을 언급한 것은 최근 방한한 시진핑 중국 주석이 서울대 강연에서 등자룡을 자주 말했기 때문이다.

정 시장은“중국 관광객을 유치해야 광양시 관광이 발전할 수 있다”며“섬진진터를 발굴해 이곳을 이순신ㆍ등자룡 장군의 스토리텔링을 개발한다면 중국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정 시장은 이어“묘도~남해~섬진강을 임진왜란 코스로 개발해 중국 관광객이 머물 수 있도록 우리가 선점해야 한다”며 “부족한 스토리텔링은 좀 더 보완해 이곳을 명품 관광단지로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정현복 시장의 지시에 따라 문화홍보담당관은 섬진진터 발굴을 추진할 예정이다. 정 시장“사업 시행 전 이 자료를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공개해 다양한 의견이 사업에 반영하도록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