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영동에서 살인사건 발생” 괴소문에 시민 불안 증폭
“광영동에서 살인사건 발생” 괴소문에 시민 불안 증폭
  • 유남재 기자
  • 승인 2014.08.25 09:41
  • 호수 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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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남성 자해 소동 오인한 헛소문으로 드러나
최근 지역민들 사이에서는 “광영동에서 묻지마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는 내용의 괴소문이 떠돌고 있다.

괴소문은 “젊은 총각이 칼에 세 번 찔렸다”는 목격담과 함께 시작됐다. 또 최근 실시된 을지훈련과 뒤섞여 “묻지마 살인 사건이 일어나 군부대를 풀었다”로 부풀려졌다.

여기에 “살인 사건이 일어났는대도 뉴스에 한 줄 보도도 되지 않는게 이상하다”는 풍월까지 더해지며 시민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하지만 취재결과 ‘광영동 살인사건’의 실체는 20대 남성이 일으킨 자해 소동을 오인한 헛소문 인것으로 드러났다.

광양 경찰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7시 광영동에서 20대 남성 A씨가 면도칼로 자신의 목과 팔 등에 상처를 입히며 자해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다가오지 말라”며 흉기로 경찰을 위협하며 자살 소동을 벌이는 A씨를 20여분 동안 설득해 성가롤로 병원에 이송했다. 다행히 A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최근 관내에서 묻지마 살인 사건이 발생한 적이 없으니 안심하라”면서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과 생명, 재산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경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