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가협- 지역협력협의회 성격같아, 기업부담ㆍ행정 낭비 ‘우려’
지가협- 지역협력협의회 성격같아, 기업부담ㆍ행정 낭비 ‘우려’
  • 이성훈
  • 승인 2014.09.11 09:19
  • 호수 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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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분과 운영 비슷 내부 논의 통해 조율키로
광양시 지속가능한 환경협의회(이하 지가협)와 지역협력협의회의 기능이 중복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지가협은 이에 따라 중복기능을 재조정하고 효율성이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가협은 지난 2일 광양항 월드마린센터에서 회의를 개최하고 지역협력협의회와 지가협 역할 조정안, 국제기후환경산업전 참가안, 백운산 국립공원 추진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지역협력협의회와 지가협의 기능중복 해소 방안이 눈길을 끌었다.

허형채 지가협 운영위원장은 안건보고에서 “올해 설립된 지역협력협의회 환경분과 기능이 기존에 설립돼 운영하고 있는 지가협의 기능과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허 위원장은 “참여하는 인적 구성도 비슷하다”며 “이로 인해 기업의 업무부담 가중과 행정력의 낭비를 초래하고 있어 기능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허 위원장은 이어 “지역협력협의회는 사회경제분야에 전문성을 가지고 포스코와 지역협력사업 개선에 집중해야한다”며 “궁극적으로는 두 단체가 하나로 통합된 지역발전협의회 구조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한 관계자들은 이 같은 의견에 공감하고 두 단체의 중복 기능 조정은 지가협 소속 환경단체들의 내부 논의를 거쳐 결론짓기로 했다. 지가협은 2012년 7월 지역 내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환경단체, 환경전문가, 기업, 행정이 한자리에 모여 토론하고 합리적인 대안 등을 제시하기 위해 설립됐다.

지역협력협의회는 ‘지역현안 공동이행 TF’에 광양상공회의소가 참가해 ‘광양 지역협력협의회’로 전환해 지난 달 상설기구로 발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