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 성원 없었으면 매우 힘들었을 것”
“지역민 성원 없었으면 매우 힘들었을 것”
  • 이성훈
  • 승인 2015.05.11 09:44
  • 호수 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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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표 임기 마무리 한 우윤근 의원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지난 7일자로 8개월간 임기를 마치고 원내대표 자리를 물러났다.

우 의원은 8개월 간 원내대표 활동에 대해“의원 경력 11년 중 원내대표 경험이 가장 귀중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우 의원은 지난해 10월 원내대표로 취임하면서 세월호 특별법, 김영란법과 공무원연금 개혁 등 굵직한 사안들을 전부 합의 처리해 협상파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우윤근 의원은“지난 8개월간 원내수석부대표를 비롯해 많은 분들이 노력했다. 많이 미진한데도 그나마 야당이 30% 가까운 지지율을 지난 연말부터 기록해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사람들과 어울리기 좋아하는 성품이라 대화를 많이 하고 소통을 하는 편”이라면서“예산에서 따낼 것은 제대로 따내면서 합의를 했고, 공무원연금 문제도 우리가 생각했던 대타협기구를 만들 수 있었다는 게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임기중 성과에 대해서도 몇 마디 언급했다.
우 의원은“주례 회동을 처음 만들어 여야가 거르지 않고 계속 만나면서 여야 간 소통하고 상생하는 틀을 만든 것이 가장 큰 성과”라며“임기 중 국회가 극단적인 파행을 겪지 않은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받는 부분이다”고 말했다.

우 의원의 앞으로 정치활동 목표는 역시 ‘개헌’이다.
그는“여야 의원 154명이 참여하고 있는 개헌 모임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왔다”면서“승자독식의 제왕적 대통령제에서는 정쟁이 그치기 어려운 만큼 상생하는 정치구조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이어 “총선 때마다 국회의원이 40% 이상 교체돼도 정치가 별로 달라진 점이 없다”면서“정치구조를 바꾸지 않고 사람만 바꿔서는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우윤근 의원은“원내대표를 8개월 동안 하면서 광양시민과 구례군민의 응원과 성원이 없었다면 힘들고 외롭게 역할을 수행했을 것”이라며“저에게 많은 힘을 주시고 사랑으로, 때로는 질책과 따끔한 충고로 조언을 해주신 지역구 주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