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융성도시 광양, 동서통합‘남도 순례길’로 만든다
문화•예술 융성도시 광양, 동서통합‘남도 순례길’로 만든다
  • 이성훈
  • 승인 2015.09.04 21:51
  • 호수 6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전선 복선화 사업으로 발생한 31km, 구간별 특색 있는 거리 조성

시는 경전선 복선화 사업으로 발생하는 31km의 철도 유휴 부지를 활용한 ‘동서통합 남도 순례길’조성사업을 적극 추진해 문화·예술 융성의 새로운 도시 광양을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시는 경전선 철도 유휴 부지를 활용하기 위해 영·호남의 8개 지방자치단체와 민·관이 행정협의회를 구성하고 ‘광양시 경전선 폐선부지 공원·녹지문화 공간 조성사업 기본계획’용역을 2013년 2월 완료했다.

또 국민통합위원회에 남도순례길 사업 제안, 민·관 공동선언, 국회 세미나 개최 및 14차례의 실무협의회 개최 등 지속적인 활동을 추진해 왔다. 특히 국토교통부의 국정과제 채택과 철도 유휴부지 활용 지침 제정을 거쳐 올해 9월 말까지 제안서를 제출하도록 하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

이에따라 시는 광양읍 세풍리 동일터널에서 광양장례식장까지 2.7km는 자전거도로와 테마 꽃길로, 광양장례식장에서 유당공원 사거리까지 1.3km는 도립미술관과 연계한 아름드리 예술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유당공원 사거리에서 목성지구계까지 0.9km는 공원으로, 목성지구에서 동천교, 쌍고터널, 사라실 예술촌까지 1.6km는 아트경관터널과 힐링 산책길로, 사라실예술촌에서 다압면 신원리까지 24.5km는 생태 녹지 관광길로 조성한다. 광양읍 동일터널에서 현재교에 이르는 3.97km의 구간은 9월 중 철도시설공단에 제안할 계획이다.

제안이 채택될 경우 오는 12월‘철도 유휴부지 활용협약’을 체결하고, 2016년부터 조성사업을 시행하게 된다.

이와 함께 현재교에서 섬진철교에 이르는 27.03km의 잔여구간은 행정협의회를 통해 구간별·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했으며, 국·도비 확보와 민자 유치 등 다양한 재원조달 방법을 모색중이다.

남도순례길 준공시 LF아웃렛, 운전면허시험장, 전남도립미술관, 목성지구, 사라실 예술촌, 도시재생사업과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광양읍 인구 10만 명 조기달성이 기대된다.

정현복 광양시장은“순천에서 김해까지 176km의 동서통합 남도순례길 조성이 탄력을 받고 있다”며“순례길이 조성되면 영·호남 화합과 상생, 지역민의 건강과 휴식 공간이 제공되고 다양한 문화.예술공간으로 이용될 것”이라고 기대감은 나타냈다.

한편 총 연장 176km 구간을 순천-광양-하동-사천-진주-함안-창원- 김해를 연결하는 동서통합 남도 순례길 중 31km 광양구간은 600억원을 들여 사업이 추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