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 5일시장 활성화 … 관광, 체험행사 접목 시켜야
진상 5일시장 활성화 … 관광, 체험행사 접목 시켜야
  • 이성훈
  • 승인 2015.10.16 19:03
  • 호수 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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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진상역 주변 장소 이전, 관광열차 활용”주장
진상 5일시장의 현재 모습

광양시가 진상 5일 시장 활성화 용역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진상 5일시장은 단순한 시장 역할 뿐만 아니라 체험장, 경매장, 남중권 개발사업 농특산물 판매장 등으로 활성화 시켜 관광과 접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시는 지난 13일 진상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진상 5일 시장 활성화 연구용역 보고회를 열고 주민들의 의견을 들었다.

용역보고에 따르면 진상 5일시장이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인프라 확충 △특화된 상품 판매, 체험행사 △마케팅, 상인 의식 혁신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역을 보고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김우형 박사는“장옥 및 전반적인 시장 시설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며“외부 관광객 유입을 위한 특화시설로 설치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특화된 전통시장 이미지 구축을 위한 편의시설 등을 조성하고 고객들에게 즐겁고 특별한 체험을 제공하는 시설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프로그램에 있어도 외부 관광객 유입을 위한 지역 특화상품, 먹거리, 시즌 상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박사는“특화공간과 연계한 특별한 체험공간-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상인들이 마케팅 전략을 잘 짜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박사는“상인회를 구성하고 상인들 의식혁신과 적극적인 참여를 통한 마케팅과 상품개발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토대로 지역관광/문화자원과 연계한 축제나 이벤트 개발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SNS를 통한 홍보와 스토리텔링 개발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설명이 끝난 후 주민들은 현 시장을 반지하 건물로 신축해 지하층은 주차장으로, 1층은 시장으로 설계해줄 것을 요구했다. 시장도 현재 사거리에 있는 것보다는 진상역 주변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상농협 하나로마트를 시장 내로 이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근휘 지랑마을 이장은“5일시장 시설 현대화업이 되면 진상, 진월, 다압, 하동 등에서 많은 고객이 자연스럽게 찾아올 것으로 판단된다”며“상인회 구성은 문제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이장은“강원도 정선 5일시장은 코레일에서 서울~정선 관광열차를 운행해 저렴함 가격 등으로 고객을 유치, 활성화되고 있다”면서“진상도 관광열차를 활용해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면 활성화 될 것이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서상기 의원은“진상 5일시장 몰락은 광양시에 있다”면서“용역을 철저히 추진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잘 듣고 반영해 5일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시는 중간용역에서 나온 주민들의 의견을 검토, 적극 반영한 후 다음 보고회에서 설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