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전도체 에너지 저장장치 공장 ‘협약체결’
초전도체 에너지 저장장치 공장 ‘협약체결’
  • 광양넷
  • 승인 2007.07.19 09:18
  • 호수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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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자유무역지역에…년 540억원 매출액 기대
 
광양시 중동 자유무역지역 내에 초전도체 에너지 저장장치 생산 공장이 들어선다.

시는 지난 13일 월드마린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이성웅 시장, 박준영 전남도지사와 박홍옥 (주)K&J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600억원 규모의 외국인 투자에 관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초전도체 에너지 저장장치 분야에서 세계적 기술력을 가진 K&J는 이번 협약을 통해 중동 자유무역지역 내 부지 4만1545㎡에 내년까지 총 6천 만 달러를 투자해 초전도체 에너지 저장장치 생산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K&J는 초전도체 에너지 저장장치의 상용화를 위해 지난 5월 한일 합작으로 설립된 기업으로 이 분야의 원천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일본인 오야마 씨가 특허 및 제작기술, 생산 관련 노하우 제공과 연구기자재를 출자하는 방식으로 참여하고 있다. 또 이 분야의 설비핵심 주변장치 연구·개발에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초전도체 에너지 저장장치 상용화에 성공한 독일 ATZ사와 L3-MM사가 기술을 제공한다.

초전도체 에너지 저장장치란 마찰력이 전혀 없는 초전도체를 회전시켜 발생하는 운동에너지를 저장시켜 사용하고자 할 때 전기에너지로 전환하는 장치를 말한다. 이 저장 장치는 기술이 발전할 경우 대체에너지로서 여러 분야에서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K&J는 이르면 다음 달부터 생산 공장 건축에 들어가 내년 말까지 준공해 초전도체 에너지 저장장치 제작 기술을 활용해 15KWh급의 무정전 전원공급장치(UPS)를 생산하기로 했다.

또 앞으로 50㎾h, 100㎾h급의 고용량 에너지 저장장치를 개발해 양산하고 이를 하이브리드(Hybrid) 차량에도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갈 경우 연간 540억원의 매출과 800명 이상의 고용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K&J는 앞으로 초전도체 에너지 저장장치 제작 기술과 플라이 휠 에너지 저장장치 기술을 통해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시장성이 있고 경쟁력 있는 15㎾h급의 무정전 전원 공급 장치(UPS)를 개발해 판매할 계획이다.

이성웅 시장은 “곧바로 공장 건립에 조기 착수할 수 있도록 관련 부서가 참여해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 등 맞춤형 서비스를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