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유원지 계획, 전면 ‘재수정’할 듯
마동유원지 계획, 전면 ‘재수정’할 듯
  • 이성훈
  • 승인 2015.11.13 20:10
  • 호수 6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예술고 유치 따라 …‘생태+교육’단지로 조성될 가능성 높아
예술고가 들어설 커뮤니센터

광양시가 예술고를 유치한 가운데 당초 커뮤니티센터와 마동저수지를 중심으로 조성될 마동유원지 계획은 전면 재수정될 것으로 보인다. 경우에 따라서는 마동유원지 계획 자체가 없어질 가능성도 있다.

시는 조만간 이에 대한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갈 예정인데 현재로서는 이곳에 마동유원지 대신 예술고와 마동저수지 생태공원을 조성, 도시 품격을 한 단계 높인다는 계획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시의 당초 계획은 마동저수지 주변으로 크게 생태공원과 유원지를 조성할 계획이었다. 이를 살펴보면 현재 환경과는 마동저수지 주변 약 13만㎡ 면적에 사업비 84억원(국비 39억, 시비 4억5000)을 들여 생태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여기에다 시민들에게 여가ㆍ휴식 공간 제공을 위해 잔여부지 17만㎡에 민자유치를 통해 사업비 442억원을 들여 유원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었다.

주요 계획을 살펴보면 마동저수지 주변에 키즈파크, 주차장, 광장, 수변무대, 역사문화마당, 음악분수 등 30여개의 시설을 오는 2018년까지 조성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마동유원지 조성 계획은 커뮤니티센터가 예술고 부지로 확정되면서 자연스럽게 재수정될 것으로 보인다.

오태영 도시과장은 “교육청소년과와 도교육청이 운동장과 기숙사 부지 면적 등을 협의하면 거기에 맞게 도시계획상 유원지로 지정된 곳을 교육시설 연구단지로 변경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오 과장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 않았지만 운동장과 기숙사 부지가 확정되면 저수지를 중심으로 오른쪽은 교육단지, 왼쪽은 생태공원으로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정현복 시장이 예술고 유치로 예술중학교 건립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곳은 앞으로 교육과 환경이 어우러진 지역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오태영 과장은 “광양시가 도립미술관에 이어 예술고를 유치해 문화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얻었다”며 “마동저수지 주변을 교육과 생태가 어우러진 환경으로 조성한다면 기존 마동유원지 계획 보다는 도시 품격이 한 단계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 과장은 “마동유원지 수정 계획에 대해 전체적인 검토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앞으로 이곳을 어떻게 조성할지 다양한 의견을 들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커뮤니티센터 건물 자체도 내년까지만 현행대로 유지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 계획 세웠던 커뮤니티센터 활용 방안을 전면 백지화 하고 예술고 건립에 초점을 맞춘다는 방안이다.

김명호 시설관리팀장은 “수영장, 목욕탕을 비롯한 임대 시설은 내년까지만 운영할 것”이라며 “기간이 끝나면 예술고 건립에 맞춰 전체적인 리모델링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