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학년도 대학진학 전남도내‘최고’
2016학년도 대학진학 전남도내‘최고’
  • 이성훈
  • 승인 2016.03.18 19:58
  • 호수 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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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17명 등 주요대학 224명 대거 합격
광양제철고 전경

  2016학년도 대학교 진학에서 광양지역 고등학교 학생들의 성과가 전남도내에서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말 전국 각급 대학교의 추가 합격자 발표로 마무리된 광양지역 고등학교 2016학년도 대입 결과를 살펴보면 서울대 17명을 포함하여 의대ㆍ치대 등 사회적 평판이 있는 주요대학에 224명이 진학했다.

  이는 지난해 249명보다 소폭 감소한 수치지만 2008년도 72명에 불과한 이후 9년이 지난 시점에서 300%이상 증가한 것이다. 시는“학생수가 꾸준히 자연 감소하고 있는 반면 진학성과는 일정 수준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합격 현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서울대 17명, 고려대 24명, 연세대 18명을 비롯하여 KAIST 4명, 포스텍 4명 등 국내 10위권내와 경찰대 등 특수계열에 224명이 합격했다.

  특히 2016학년도 대입 결과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지난해 93명에 불과한 11위〜20위권내의 중상위권 대학에 올해는 239명이 합격한 것이다.

  인근 도시와 비교해도 광양시의 교육성과는 두드러진다. 서울대 합격자 수를 비교해보면 목포 12명, 순천 14명, 여수 8명으로 인문계열 고등학교 수와 졸업자 수까지 고려하면 그 격차가 더욱 크다.

  정용균 교육지원팀장은“이는 광양시가 2003년 이후 지속적으로 투자한 교육환경개선사업의 결과”라며“고등학생들의 학력이 정상의 궤도에 오르면서 수준도 계속 유지되고 있다는 방증이다”고 밝혔다. 광양시는 2002년 전국 최초로 교육환경개선을 위한 조례를 제정하고 2003년부터 2015년까지 13년간 교육환경개선사업비에 514억원, 연평균 40억원을 투자해 왔다.

  무상급식, 학교체육 지원, 저소득층 교복지원 등을 포함하면 총 1456억원, 연평균 112억원 가량을 지원해 온 셈이다. 정 팀장은 “올해 이룬 결실은 이처럼 공격적이고 지속적인 투자에서 비롯됐다”고 강조했다.

  시와 광양교육지원청의 ‘내고장 학교 보내기 운동’도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내 중학생들의 관내 고교 진학 선호도 증가와 함께 공립학교인 광양고의 경우 근래에 외부에서 우수학생들도 유입되고 있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밖에 백운장학금 지원 확대, 광양고의 기숙형 및 자율형 공립고 지정, 광양제철고의 자율형 사립고 유지, 기존 고등학교의 차별화 프로그램 지원, 광영고 지원 등도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정용균 팀장은“우리 지역 고등학생들의 대학교 진학 성과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도내에서 가장 우수하다”며 “특히 이러한 교육성과는 완성형이 아닌 진행형으로 앞으로 더 과감한 교육환경개선사업에 대한 투자와 개선과제를 해결해 교육시키기 좋은 도시, 인재가 배출되는 도시, 교육으로 사람이 모여드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