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약동ㆍ중마동‘학군 통합’여론…골약동 97% 찬성
골약동ㆍ중마동‘학군 통합’여론…골약동 97% 찬성
  • 김양환
  • 승인 2016.04.29 19:50
  • 호수 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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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에 학군 조정 요구 … 골약중, 대다수 중마동 지역 학생

  골약중학교의 원활한 학생 모집을 위해서는 중마동과 학군을 통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현재 골약중 우선배정 학교는 골약초와 성황초 등 2개 초등학교 뿐이어서 학생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골약중은 중마동과 학군을 통합하면 소규모 학교로 진학을 원하는 상당 수 중마동 학생들이 진학해올 것으로 보고 광양교육청에 학군 조정을 요구한 상태다. 골약중 총동문회도 학교 발전을 위해 학군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관계기관에 냈다.

  골약중은 전교생이 21명인 소규모 학교로 재학중인 학생의 대부분이 중마동에서 거주하는 학생이다. 이 학생들은 소규모 학교로 진학을 원하는 학생들로 주민등록을 옮겨서 골약중에 진학했다. 결국 위장전입을 한 셈이다.

  골약중학교 담당 교사는“골약동 지역주민, 특히 골약초와 성황초 출신 동문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조사한 결과 97%가 찬성을 했다”고 밝혔다. 또“지난해 중마동 초등학교를 돌면서 설명회를 했는데 소규모 학교로 진학을 원하는 학생이 많았지만, 주민등록을 옮기는 등 불편함 때문에 진학을 못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런 폐단을 없애기 위해서는 학군을 골약동과 중마동을 통합해서 학생들의 자유로운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골약중학교는 1971년 개교해 올해 43회 졸업식을 개최했고, 그동안 총 5226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그러나 현재는 전교생이 21명인 소규모학교로 전락했다.

  최근에는 성황도이지구 토지구획사업으로 재개발이 진행 중에 있어 지역의 공동화가 심화돼 더더욱 학생들이 골약중으로 진학을 기피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학교의 통폐합과 폐교 등의 논의가 진행됐으나, 주민들과 동문회 등이 학교 존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아 교육청은 학교를 존치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골약중학교는 성황도이지구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2018년에 학교가 철거되면  새로운 학교건물이 지어지는 동안 중마동 학교에서 더부살이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중마동 몇몇 학교는 학생수 감소로 인해 학급이 비어있는 곳이 많아 골약중 학생들이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