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경기도와 상생발전 협력 나선다
전남도, 경기도와 상생발전 협력 나선다
  • 이성훈
  • 승인 2016.05.13 20:13
  • 호수 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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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ㆍ농업ㆍ교육ㆍ청소년 교류 등 협력

  전라남도와 경기도는 지난 9일 신재생에너지, 농업 청소년 교류 등 9개 분야에서 서로 협력하기로 상생협약을 맺었다. 이낙연 도지사와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이날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전라남도-경기도 상생협력 협약’을 맺고 수도권과 지방이라는 공간적 틀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한 교류협력을 통해 공동 발전에 협력해나가기로 합의했다.

  협약에 따라 전라남도가 경기도에 태양광발전 기술을 지원해 2018년까지 5MW급 태양광발전소를 건립하고, 연간 5억 원으로 추정되는 발전소 수익금을 양 도 발전소 인근지역 거주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지원한다. 또 경기도가 수원시 권선구에 건립 중인‘따복기숙사’에 수원 인근 12개 대학에 재학 중인 전남 유학생을 입주시키는 등 양 도의 취·창업지원 프로그램 공유?개발 등에 협력한다.

  전남 신재생에너지 기업과 경기 판교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기술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협력하고, 융합기술 공모사업 등을 공동 추진한다.

  전남은 2025년까지 에너지자립섬 50개 조성, 에너지 관련 기업 700개사 유치 목표로 추진 중이며, 경기 판교테크노밸리에는 ICT기업 730개가 입주해 있다. 바이오산업   활성화를 위해 연구장비 공동 활용 등 협력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전남에는 53개 기관에 4천 개 연구장비가 있고 경기도에는 22개 기관에 1천 333개의 연구장비가 있다. 전남생물산업진흥원과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이 공동으로 기술개발을 하고 이를 양 지역 중소기업에 이전해 해외진출을 돕는 방안도 추진된다.

  경기도에서 생산하기 어려운 양파, 고구마 등 친환경농산물에 대해선 전남 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경기도 학교급식에 공급하기로 했다. 2015년 경기도 학교급식에 납품한 전남산 친환경농산물은 22개 품목 40억 원 규모다.

  이낙연 도지사는“전남과 경기도가 합의한 9개 협력과제를 착실히 이행하면서 공동 발전을 위한 상호보완적 협력관계를 더욱 확대해가길 바란다”며“전남과 경기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이 계층 간 지역 간 격차를 줄이고 골고루 잘 살도록, 남북한이 공동 번영하는 통일국가로 발전하도록 협력해나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