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원료부두 해상 기름 유출
광양제철소 원료부두 해상 기름 유출
  • 귀여운짱구
  • 승인 2008.03.20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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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과 어민 긴급 방제작업 펼쳐
 
광양제철소 원료부두에 정박 중인 화물선에 원료유를 공급하던 중 기름이 바다로 유출돼 광양항 해상이 유류에 오염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7일 오전 11시쯤 광양제철소 원료부두에 정박 중인 라이베리아 국적 3만7600급 화물선 보오그 보이저(Voge Voyager)호가 급유선으로부터 연료유를 공급받던 중 중질유 350리터가량이 바다로 유출됐다.
이 사고로 폭 40미터, 길이 8백 미터 가량의 기름띠가 해상에 형성됐다. 사고 직후 여수해양경찰서 소속 경비정과 민간 방제정 등 모두 20여 척이 동원돼 오일펜스를 치는 등 긴급 방제 작업을 벌여 이날 오후 6시쯤 방제 작업을 마무리했다.

해경은 소형 급유선이 사고 선박에 원료유를 급유하던 중 사고선박의 기름 탱크가 넘쳐 기름이 바다로 유출됐다는 행위자의 시인서를 받고 해양환경관리법에 따라 입건했으며 이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한편 광양시 어민회는 성명을 내고“이번 사고는 예견된 인재”라고 밝히고 “다시는 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해결책을 강구할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