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찾은 외국인 관광객“쇼핑과 숙박 시설 가장 불편”
광양 찾은 외국인 관광객“쇼핑과 숙박 시설 가장 불편”
  • 김보라
  • 승인 2016.06.17 21:41
  • 호수 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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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선전시 관광시찰단 대상 설문조사 결과 발표

광양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은‘쇼핑과 숙박 시설’을 가장 불편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쇼핑센터와 관광지 시설이 부족한 점을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시는 지난 14일 오후 시청 상황실에서 진행된‘외국인 관광객 수용기반 개선 대책 회의’에서 중국 선전시 관광시찰단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설문조사는 지난 4월 마련된 선전시 관광교류 시찰단의‘광양만권 3개 도시(광양, 여수, 순천) 관광 팸투어’를 계기로 진행됐는데, 선전시 여행업계 대표 12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이들은 팸투어 후 가장 개선돼야 할 점으로 쇼핑과 숙박, 관광지 시설이 부족한 점을 꼽았다. 이어 중국어로 표기된 도로 또는 관광안내 표지판이 미비하다는 점과 와이파이존, 은련카드(중국신용카드) 결재시스템이 부족한 점을 불편하다고 꼽았다.

반면 이들은 광양만권 3개도시가 관광객으로 북적거리지 않고 자연경관이 수려하여 도시 사람들의 힐링 관광에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광양불고기와 느랭이골, 매화마을 등이 중국인 관광객들에게는 매력적으로 느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결과를 토대로 시는 은련카드 결재 시스템 확충과 표지판이나 메뉴판에 중국어를 병기하고 사후 면세점을 확대하기 위해 민관이 함께 노력하는 방안을 개선책으로 제시했다.

이어 시는 오는 9월4일부터 9일까지 5박6일간 공무원과 관광업 관계자 20명을 포함하는 방문단을 꾸려 중국 선전시를 찾아 광양만권 3시 관광설명회를 개최하고 중국 여행사들을 방문 세일즈할 계획이다.

이병철 경제복지국장은“선전시와의 교류가 시발점이 되어 지속적인 관광교류가 이어지고 광양만권 3개도시에 많은 중국 관광객이 방문해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