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삶에 와닿는 실질적인 밑그림 그려야”
“시민 삶에 와닿는 실질적인 밑그림 그려야”
  • 이성훈
  • 승인 2016.10.14 21:27
  • 호수 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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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글로벌 광양종합발전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

  광양시가 향후 15년(2016년~2030년)간 미래 청사진 그리기에 나섰다. 시는 지난 13일 시청 상황실에서 시의 원대한 도약과 미래 먹거리 창출을 주제로 ‘2030 글로벌 광양종합발전계획 수립용역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 참석한 5급 공무원들은 장밋빛 비전보다는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수립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지적했다.

  2007년 이후 8년 만에 재수립하는 이번 종합발전계획은 대내·외적으로 급격하게 변하는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정부정책 등 상위계획과 시 도시계획 및 개발사업 등 개별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계획 간의 연계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된다. 또한 광양시에 적합한 미래상을 세우고 이를 위한 장기적인 목표와 세부 발전전략을 세우는 것도 포함된다.

  시는 종합발전계획 수립을 위해 앞으로 읍면동별로 설명회를 열어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분야별 전문가의 자문도 적극적으로 구할 예정이다. 또 시 정책실무단의 워크숍을 수시로 열어 누구나 살고 싶은 2030년 광양시 미래상을 그릴 계획이다.

  정기 산단조성과장은“용역이 내년 12월이면 마무리되는데 그때는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새정부가 출범 준비를 앞두는 시기”라며“용역을 좀더 늦추더라도 새정부의 기조에 맞게 수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형곤 농산물마케팅과장은“그동안 도시기본계획, 상수도계획 등을 살펴보면 현실성이 너무 떨어져서 외면받아왔다”며“이번 용역이 제대로 수립되려면 단기ㆍ중기ㆍ장기 시책을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과장은“정부와 연계할수 있는 부분을 먼저 검토하고 기존 실과 시책도 미리 살펴봐야 한다”고 주문했다.

  과장들의 의견을 모두 들은 정현복 시장은 “광양시가 미래에 먹고 살 수 있는 실질적 정책들이 발굴되기 위해서는 지역주민과 전문가, 그리고 공무원들이 함께 의견을 논하고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지역 여건과 특성 등을 잘 파악하고 상위계획과의 연계성도 고려해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한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용역은 내년 8월까지 국책연구기관인 국토연구원이 맡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