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감문> ‘웰니스팜스토리’6차 산업 수익모델 시범사업을 마치며
<소감문> ‘웰니스팜스토리’6차 산업 수익모델 시범사업을 마치며
  • 광양뉴스
  • 승인 2017.07.07 18:21
  • 호수 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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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바리스타·다압면 하늘향 농원 대표

2015년 10월 6일 다압면 용무정길에 하늘향농원을 오픈해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재배면적은 약 1200평이며 주 재배 작물로는 배와 매실 우엉 외 조금씩 농사를 하고 있으며 커피를 직접 로스팅 하여 더치커피와 고추장, 된장, 장아찌류 등 가공식품을 같이 판매하고 있다.

우리같이 젊은 부부가 다압에 와서 무엇을 할까 고민하고 있을 때 강소농교육 6차 산업 교육을 알게 되었다. 처음에는 교육을 받으면서도 선뜻 다가가기가 쉽지 않았지만 시간이 가면서 농산물마케팅과의 도움을 받고 사업을 진행하면서 “할 수 있겠다!”하는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

이번 6차 산업 수익모델 시범사업을 통해 체험장을 신축하고 매실 추출액으로 매실커피, 매실스무디, 고로쇠더치커피 등 매실과 커피를 접목시켜서 광양시를 알리고 커피로스팅과 핸드드립체험 외 체험을 하면서 커피를 알아간다면 지금보단 더 질 좋은 커피를 접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작은 소망을 꿈꿔본다.

또한 바리스타를 꿈꾸는 학생들과 취업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체험을 병행할 계획이다. 이 지역 농가들의 농작물들을 팔아줄 수 있는 판매장과 인력창출을 통해 다압뿐만 아니라 시골에서도 얼마든지 잘 살 수 있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싶다.

광양시 농산물마케팅과 직원들께서 많은 방향을 제시해 주시고 물심양면으로 잘 도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고 꼭 사업을 번창시켜서 그분들의 바램에 보탬이 되고 광양시를 알리는데 하늘향이 일조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광양시에 당부드리고 싶은 이야기도 있다. 하늘향농원을 1년 8개월여 동안 운영을 하다 보니 손님들이 강건너 하동과 비교를 많이 한다.

자전거를 타고 순창에서부터 오는데 다압에 들어서면 음료수 하나 먹을 곳이 없고 배가 고픈데 밥 먹을 식당 하나 없다는 안타까움이다. 또한 가족들이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이 없고 쉬어갈 수 있는 곳이 없다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온다.

나의 소망은 이 멋진 섬진강변을 사람들이 그냥 지나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동처럼, 구례처럼 캠핑도 할 수 있고 자연드림처럼 체험도 할 수 있도록 다압면에도 이런 환경이 조성되었으면 하는 생각이다.

하늘향 농원 옆이 바로 자전거 도로이다. 이 멋진 곳에 담양 메타세콰이어길처럼 제방양쪽으로 멋진 나무를 심어 사진도 찍고 강수욕장을 만들어서 백사장을 걷게 하면 가족단위 및 여러 단체에서 섬진강변 다압을 많이 찾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런 시설이 조성되면 관광객들은 먹거리를 찾을 것이고 잠자리를 찾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