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만드는 녹색도시 ‘광양’에 동참을
우리가 만드는 녹색도시 ‘광양’에 동참을
  • 광양뉴스
  • 승인 2008.07.10 09:19
  • 호수 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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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눈을 뜨고 일어나서 가장 반가운 것은 무엇일까요?
첫 번째는 눈을 마주치고 서로의 아침을 반겨주는 가족의 웃음일 겁니다. 행복이 넘치는 두 번째는 무얼까요?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창밖에 보이는 맑고 푸른 경치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푸르른 자연을 보며 밝은 마음가짐으로 새로운 하루를 준비하고, 내일을 위해 알찬 오늘을 계획하는 아침이 가장 바람직하고 이상적인 아침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우리는 많은 여행지를 다녀봅니다. 그 기억을 더듬어 보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나라의 사람들은 어디서 나오는지 모를 여유와 밝은 미소를 품고 살아감을 느꼈습니다. 반면에 도심의 빽빽한 빌딩 숲에서 숨가쁘게 생활하는 사람들은 생존 경쟁 속에서 치이고 깎여 고뇌에 찬 얼굴로 보였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살고있는 지금의 광양은 어떤 모습일까요?
자연과 더불어 사는 여유로움이 넘치는 도시일까요? 아니면 숨이 가쁘도록 바쁜 도시일까요?
제가 생각하는 광양은 아직은 후자에 가까운 도시인 것 같습니다. 날로 증가하는 아파트로 인해 도시의 키는 높아져만 가고, 산업도시의 특성답게 자동차도 함께 늘어 어떻게 숨을 쉬고 있는지 조차 신기할 만큼 공기도 탁해진 것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포스코를 비롯한 많은 기업체, 도심 숲 가꾸기 운동 본부를 비롯한 사회단체에서 꽃과 숲이 어우러진 도시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지역에 살고 있는 우리 스스로가 노력하지 않는다면 그 노력은 아주 작고 소소한 것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나무의 중요성과 공원의 중요성은 제가 지면을 통해 설명하지 않아도 많은 시민들이 알고 계실 겁니다. 이제는 그 숲을 만드는데 우리 모두가 나서야 할 때 인 것 같습니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헌수 운동이 있어야만 우리 광양시가 더욱 푸르름을 더할 것이고, 우리가 이용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는 것은 어떠한 일보다 뜻 깊은 일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헌수 운동에 참여한 시민들이 자녀들과 우거져있는 공원과 숲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 맑은 공기를 마시고 밝은 미소를 띄고 있는 모습은 상상만 해도 즐거운 일인 것 같습니다. 이것은 누구도 해주지 않을 시민들의 노력으로 이루어야 할 모습일 것입니다.
 
한자의 ‘수풀 삼’자와 ‘수풀 림’자를 해석하면 나무 목자가 여러 번 들어가 있습니다. 나무가 모이고 모여서 삼림이라는 글자가 이루어 지는 것처럼 한명 한명의 정성과 지역사랑이 모여 광양의 아름다운 숲이 만들어 지기를 바랍니다. 많은 시민들이 함께하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