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생태지도 제작한다
광양시, 생태지도 제작한다
  • 이성훈
  • 승인 2006.10.09 18:29
  • 호수 18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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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박종화 교수 기초연구보고회 가져
 
 
광양시는 지난 26일 시청 상황실에서 서울대 환경계획연구소 박종화 교수로부터 생태지도와 현황도 제작용역 기초연구보고회에 관한 설명을 듣고 앞으로의 방향에 대한 논의를 펼쳤다.
 
이번 생태제작의 목적은 △백운산과 섬진강을 비롯, 계곡이 잘 갖춰진 자연자원의 보유 △제철산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항만 물류산업의 급속한 팽창 등 상충하는 요소간의 효율적 관리의 필요성 △도시 내 생태자원의 적극적인 보전과 창출 △생태자원의 정확하고 체계적인 자료 구축 필요에 따라 제작한다.
 
시는 이에 지난 6월 서울대 환경계획연구소와 협약을 갖고 내년 11월까지 생태지도를 제작키로 했다.
 
생태지도 연구범위는 광양시 전 지역과 섬진강을 포함한 동질성을 가지는 인접지역이다. 박종화 교수는 앞으로 동식물 현장조사-비시가화구역 주제도 현장조사 및 주제도 보완-비오톱(야생 생물 서식을 위한 최소 단위의 공간) 유형화 및 평가도 작성 등으로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연구기간동안 △시가화지역에 대해 제작된 생태지도를 활용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 마련 △민원신청 또는 시민, 전문가 참여에 의해 생태지도를 상시 갱신할 수 있는 조직 및 절차 마련 △5년 주기로 생태지도를 정기 갱신할 수 있도록 계획 및 예산 마련 △주민, 시민단체, 전문가가 참여해 비시가화지역의 생태지도를 지속적으로 갱신 △지역의 초중고 시민단체 홍보 △획득되지 않은 자료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이번 생태지도 제작에 대해 시도 적극적으로 도와줄 것을 약속했다. 회의에 참석한 도시과 김석환 도시계획 담당은 “보안상 공개가 어려운 부분에 대해서도 관계 기관과 협의해서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산림과 김귀모 과장은 “현재 백운산 식물 생태 숲을 추진 중에 있으며 영상전시관을 만들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 식생 조사 때 관내 야생화 전문가가 함께 조사에 임한다면 식물 분야에 좋은 자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힘을 실어줬다.
 
박주식 광양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우리지역에 생태조사와 지도를 제작한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활동에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박 사무국장은 “광양 도심에도 보존해야 할 것이 많다”면서 “앞으로 연구소 측을 적극적으로 도와 생태조사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성웅 시장은 “현재 광양에는 은어가 돌아오는 등 좋은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이 시장은 “도심에서도 반딧불이를 볼 수 있는 등 본래의 자연환경으로 되돌아 갈수 있도록 도와 달라”며 “14만 시민과 해당 기관이 차질 없이 연구에 임하도록 도와주겠다”고 약속했다.       
 
입력 : 2005년 10월 0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