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의회, “업무정지 가처분 신청 낼 것”
광양시의회, “업무정지 가처분 신청 낼 것”
  • 이성훈
  • 승인 2006.10.19 13:01
  • 호수 18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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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광양-묘도간 교량건설 발주 의뢰 시민 서명날인 받아 감사원 감사 청구 병행 방침
<속보> 전남도가 광양-묘도간 해상교량 건설을 예정대로 추진할 계획이어서 이에 대한 지역민들의 반발이 높아지고 있다. (관련기사 2면)
전남도는 지난 17일 여수 월내도-묘도-광양 금호동 구간의 여수국가산단 진입도로 개설을 위해 최근 조달청에 턴키공사(설계와 시공을 일괄 입찰하는 것)발주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

전남도의 예정대로 공사가 시작될 경우 이달 안에 조달청의 입찰공고가 나간 뒤 5~10월 기본설계→11~12월 평가 및 적격자 선정→내년 1~9월 실시설계→10월 적격심사와 계약이 마무리 되면 내년 11월 공사가 착공될 예정이다.

전남도는 광양시의회와 시민단체 등에서 제기하고 있는 대형 컨테이너 선박 통행시 안전문제와 항만활성화 장애 등을 이유로 침매터널 등 해저터널 방식을 주장 하는 것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으다. 전남도는 오히려  공사비 급증, 공사기간 선박통행 지장 등으로 건설공사와 진입도로 공사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며 계획대로 실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전남도의 입장에 대해 광양시의회는 “고문 변호사를 통해 업무정지 가처분 신청이나 시민들의 서명날인을 받아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광양시의회 남기호 의장은 “오는 25일 제135회 임시회때 이 문제에 대해 집행부를 향해 철저히 따지겠다”며 “필요할 경우 전남도지사 항의 방문 등을 통해 시의회와 시민단체 등의 의견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광양시는 뚜렷한 대응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항만도시국 전승현 국장은 “광양-묘도간 국가산단 진입도로 교량 건설에 대해 해저터널 방안 등에 관한 재검토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며 “이달말이나 5월초에 전남도에 각계 각층의 전문가를 초청해 공청회를 가질 것을 요청하겠다”며 원론적인 입장만 밝히고 있다.
 
입력 : 2006년 04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