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 신성장 동력 창의인재육성 플랫폼 ‘기대’
*메이커스페이스 (Maker space)
3D 모델 파일과 다양한 재료들을 활용해 원하는 사물을 즉석에서 만들어(printing)낼 수 있는 작업 공간. 반제품의 재료를 조립해서 완성하는 DIY(Do It Yourself)의 개념과 비슷. DIY는 현실세계, 메이커스페이스는 가상세계의 객체를 현실화하는 4차산업 요소 중 하나로 ‘제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개인도 최종 완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는‘1인제조업’이라는 새로운 산업생태계를 그려가고 있다.
지난해 11월말, 중마동 청소년문화센터 마당에 알록달록한 정체불명의 컨테이너 박스 두 개가 설치됐다. 이후 6개월여가 지났지만 그곳을 지나다니는 시민들은‘대체 뭘 하는 곳이지?’하며 궁금해 한다.
이 공간의 이름은 바로‘광양 메이커스페이스’... 생소한 이름을 가진 이곳의 기능을 확인하자‘월터의 상상력은 현실이 된다’라는 영화 제목이 생각났다.
누구나‘월터’가 되는 이곳은 바로 상상하는 무형의 물건을 내 생각대로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창작체험공간으로 광양교육지원청과 (재)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협약, 13억원을 들여 조성했다.
‘광양메이커스페이스’는 레이저커터 1대, 3D프린터 6대, 테이블 쏘 1대, 승화전사 1세트, 3D스캐너 2대, 모델링 전용 PC 1세트, 교육용 노트북 18대 등 실습기자재와 전동공구, 탁상용 드릴, 인두기, 멀티미터 등을 두루 갖추고 드론, 3D프린터, 아두이노 등의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말에 문을 연 이후 지금까지 △광영초, 제철남초, 덕례초, 옥룡초, 옥곡초, 제철초 등 초등학교를 직접 찾아가는 SW 메이커스쿨 △가족과 함께하는 주말 메이커스쿨 △드론, 3D프린팅, 아두이노 등 메이커실습터 등 교육프로그램과 동호회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드론, 3D프린터 등 광양 메이커스페이스 강사들은 모두 지역에서 활동하는 전문 강사들로 채워졌다.
메이커스페이스 장재호 책임은“광양 메이커스페이스는 사업 초기이지만 창의인재 양성을 위한 창작체험활동, 메이커 문화확산을 위한 주말가족 체험교육, 실습터를 이용한 장비 기본교육, 메이커강사 직무능력향상 교육 등 프로그램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공간이 다소 협소해 교육인원이 많을 때는 청소년센터를 이용하고 있긴 하지만 주변에 학교와 아파트가 밀집돼있어 접근성이 좋은 것이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어“앞으로 접근성이 떨어지는 외곽지역의 학교를 찾아‘찾아가는 SW메이커스쿨’과 교육대상도 학생, 청소년에서 성인으로 확대하고 창업을 지원하는 등 광양 메이커스페이스를 활성화 시켜 4차 산업혁명시대에 필요한 창의인재육성 플랫폼의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물건을 만드는 작업공간은 물론 필요한 장비나 도구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장소 ‘메이커스페이스’는 중소벤처기업부 사업으로 개인.법인 등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이뤄지고 있으며 광양메이커스페이스는 전남도 산하기관인 (재)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서 맡아서 운영하고 있다.
광양메이커스페이스는 지난 3월‘창작과 놀이를 자유롭게 즐기는 특별한 하루’라는 이름으로 각 종 체험존, 드론 축구 토너먼트 대회, 3D펜 창작 경진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의‘메이커페스티벌’을 열고 광양시민이라면 누구나 찾아와 즐길 수 있는 공간임을 알렸다.
4차산업의 신성장 동력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메이커스페이스는 현재 창작위주의 활동을 하는 60개의 일반분야와 연구활동·기업지원 사업을 수행하는 5개의 전문분야 등을 운영하는 전국 65개의 사업기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