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창의예술고, 개교 만 남았다
한국창의예술고, 개교 만 남았다
  • 김호 기자
  • 승인 2019.11.15 15:35
  • 호수 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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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35명•미술과 20명 선발
음악 5명 미달“전•편입 충원”
예술중 연계안 타당성조사 중
개방공모 초대교장 선정‘관심’
내년 3월 개교 예정인 한국창의예술고등학교 전경.
내년 3월 개교 예정인 한국창의예술고등학교 조감도.

내년 3월 개교 예정인 한국창의예술고등학교가 실기고사를 통해 뽑은 합격자를 지난 11일 발표했다.

선발된 학생은 창의음악과 35명, 창의미술과 20명 등이다.

창의음악과는 정원이 40명으로 부족한 5명의 학생은 개교 후 전·편입학으로 충원할 계획이다.

앞서 실기고사는 지난달 31일 광양백운중학교에서 치러졌으며, 지난달 24일까지 진행됐던 신입생 입학원서 접수결과 창의음악과는 53명, 창의미술과는 71명이 지원해 각각 1.3대 1, 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원 학생 분포는 여수·순천·광양지역이 전체 8~90%를 차지했으며, 성별은 여학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시험결과 지원 학생들이 상당히 높은 수준이어서 학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엄정한 기준을 두고 심사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경쟁이 치열했지만, 음악과 내 한 전공분야는 정원에 5명이 미달돼 개교 후 전편입학으로 충원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앞으로 개교 후 학생들이 이용할 기숙사는 60명 규모이며, 3년 후 전교생이 180명이 되면 원거리 지역 학생부터 우선 배정할 계획이다.

입학이 확정된 신입생들은 학교가 마련한 개개인의 예술 역량을 키우기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혜택을 받게 된다.

창의음악과는 러시아 국립음악원 교수 초빙수업을 비롯해 방학 중에는 학생들이 러시아 현지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창의미술과는 프랑스 국립고등예술학교 교류 및 현지 전문작가 워크숍 등을 통한 선진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특히 교장 선발이 개방형 공모제로 확정되면서 초대 교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도교육청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공모서류를 접수하고, 내년 1월 9일 면접심사를 거쳐 초대 교장을 선정할 계획이다.

자격은 교장 및 정규직 교사 자격 여부와 관계없이 응모가 가능하고, 교육과정과 관련 있는 기관·단체에서 3년 이상 종사한 경력이 있으면 일반인도 응모가 가능하다.

현재 창의예고와 같은 전남지역의 예술계 특목고는 사립으로 운영되는 목포 전남예고와 공립 진도국악고가 있다. 예술중은 대안학교 성격을 띠고 있는 함평 나산실용음악중학교가 있다.

한편 지역에서 거론되고 있는 예술중과 예술대학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예술중은 현재 타당성조사 중인 만큼, 연계방안을 고려해 12월 중 기본적인 내용이 나오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면서“예술대는 광양시가 관심을 갖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도교육청 입장은 뚜렷한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