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헤어디자이너를 꿈 꾼다!…광양 청소년 ‘강바다’
최고의 헤어디자이너를 꿈 꾼다!…광양 청소년 ‘강바다’
  • 김호 기자
  • 승인 2020.07.27 08:30
  • 호수 87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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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미용고 3학년, 미용대기업 경영 ‘목표’
작년 전남·전국미용기능대회 ‘은상·장려상’
올해도 은상 “전남미용계 이끌 샛별 될 것”
재능기부봉사 꾸준히 이어오는 찐~청소년

꿈을 갖고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할 것이다.
특히 청소년기부터 자신의 미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무엇보다 고귀하며, 그 노력만으로도 칭찬받고 평가 받기에 충분하다고 하는데 이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더나가 사회 곳곳에서 이런 멋진 노력을 이어가고 있는 수많은 청소년들이 있기에 우리의 미래 또한 밝다고 말 할 수 있다.
광양지역에서도 이처럼 어려서부터 자신의 미래 목표를 정하고 열정을 불태우는 청소년들을 발굴해 지면에 소개한다. <편집자주>

강바다.

현재 나주 전남미용고 3학년에 재학 중인 바다는 7살 때부터 미용인의 꿈을 갖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성공한 미용인으로 알려진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미용인의 길로 들어섰지만 바다의 꿈은 어머니를 넘어 미용대기업을 경영하는 대표가 되겠다는 야무진 포부를 갖고 있다.

바다가 전남미용고로 진학한 것은 미용을 배우기 위함도 있었지만, 기능선수로서 미용 실력을 향상시켜 프로 미용인이 되겠다는 1차 꿈을 이루기 위해서다.

미용기능선수로 진학한 바다는 1학년 때부터 각종 기능대회에 참가하면서 경험과 실력을 쌓아 갔다.

2019 전남미용기능대회(은상 수상)

그러던 2019년 4월, 2학년이 된 바다는 당당히‘2019 전남미용기능대회’에 기능선수로 참가해 일반인(성인)들과 실력을 겨룬 결과‘은상’을 수상하면서 전남 미용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바다는 당시 전남대회 은상으로 전국대회 참가자격을 얻었으며, 그해 10월 서울에서 열린‘전국미용기능대회’에 참가해 전국에서 시도대표로 출전한 일반인 선수들과 겨뤄 장려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2019 전국미용기능대회(장려상 수상)

특히 전국대회 장려상은 바다가 경기 중 손에 큰 부상을 입어, 주위에서‘경기를 포기하자’는 권유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경기를 마친 뒤 얻어낸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 컸다고 할 수 있다.

바다는“작년 전남대회 은상은 생각지도 못했던 결과여서 뿌듯했고, 노력하면 안되는 일이 없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그 자신감이 비록 전남대표로 출전했던 전국기능대회에서 불의의 부상을 입었지만, 끝까지 경기를 마칠 수 있게 한 원동력이 돼 줬다”고 말했다.

2020 전남미용기능대회(은상 수상)

코로나19 사태로 연기가 거듭돼 지난 6월에 열린 ‘2020 전남미용기능대회에서 바다는 또다시 은상을 수상했다.

바다는 이번 전남대회를 준비하면서 사실 지난해보다 더 좋은 성적을 기대했던 것에 비해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라고 생각돼 조금은 아쉽다그러나 실망하지 않고 이번 수상을 계기로 미용인으로서 한 차원 높은 역량을 갖춰 전남 미용계를 이끌어 갈 샛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용인의 꿈을 갖고 난 뒤 지금까지 단 한번도 그 꿈이 흔들린 적이 없다최고의 프로미용인이 돼 부모님께는 기쁨을 드리고, 광양시의 이름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바다는 미용기능 훈련 외에도 중학생 시절부터 미용인 어머니를 따라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했으며, 특히 고등학생이 된 후에는 방학 때마다 노인요양원과 요양병원, 장애인시설, 특수어린이집 등에서 재능봉사를 펼쳐왔다.

또한 다양한 재능을 가진 또래 재능기부청소년 10명과 함께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하는 활동을 지속해 오고 있다.

바다는“내가 미용인으로 성공한다면 교만하지 않고 항상 겸손하게 주위를 돌아볼 줄 아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더불어 엄마와 할머니가 보여주신 봉사의 삶을 본받아 어려운 이웃에게 힘과 위로가 돼 주는 사람으로 살아갈 것”이라고 말했다.